한국일보

한미 중견예술인들이 선보이는 춤과 소리

2018-11-2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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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타무용단 30일 문화원 공연, 화선무곡·배뱅이 창 등 다채

한미 중견예술인들이 선보이는 춤과 소리

비타무용단 조진숙 단장.

비타무용단(단장 조진숙)의 ‘풍요 그리고 감사’(Richness and Gratitude) 공연이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한국 문화원 아리홀에서 열린다.

LA한국문화원(원장 김낙중) 공연작품 공모전 2018 아리프로젝트 열일곱 번째 무대로 한국 전통무용을 주류사회에 알리는 활동을 해온 비타무용단 조진숙 단장과 김민정, 최경희, 허현숙, 이지호, 정수경 등 미주지역 공연가들, 그리고 김묘선(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교육조교), 서광일(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 박준영(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배뱅이굿 전수교육조교) 및 김기홍, 김탄분 등 한국 중견예술인 6명이 함께 마련한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전통무용의 기본인 입춤을 바탕으로 한 김묘선류 ‘화선무곡’을 시작으로, 기방예술로서 한과 신명을 동시에 지난 신비한 느낌을 주는 ‘살풀이춤’을 조진숙 단장이 선사한다. 이어 전통소리극 ‘배뱅이 창’, 민속춤의 정수라 할 만큼 품위와 격조가 있는 춤 ‘승무’, 강원도민요 ‘한오백년, 태평가’, 흥겨운 소리 ‘경복궁타령’ 등으로 흥을 북돋는다.


부평풍물대축제 예술감독인 서광일씨가 신명과 흥겨움을 함께 하는 ‘설장고’ 특히 앉은반 설장고놀이를 선사하고 농악에서 채상을 돌리며 노는 소고놀이를 이매방 선생의 절제있고 토속적인 호남류의 허튼춤과 접목하여 새롭게 재구성한 ‘소고춤’, 황해도 해안지방의 어부들에게 유일한 놀이 ‘배치기’에서 부르는 민요 ‘배치기, 뱃노래, 잦은뱃노래’ 등으로 한국의 전통국악과 무용의 진수를 화려하고 신명나게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을 기획한 조진숙 비타무용단 단장은 “풍요로운 가을이 깊어가고 있는 이 계절에 최선을 다해 한해를 살아온 이웃, 친구 ,가족,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한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며 “흥겨운 우리 전통공연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5월 무용인 조진숙씨(Vita Yoo)를 중심으로 결성된 비타 무용단은 미국 사회에 한국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목표로 꾸준히 활동해 왔다. 오랫동안 한국에서 활동하던 조진숙씨는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미국사회에 보급하기 위해 미국으로 왔으며 그 동안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기여해왔다.

공연은 무료이며, 사전에 온라인 또는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문의 (323)936-3015 www.kccl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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