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부터 새해까지 연말시즌은 여행비용이 비싼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인기 관광지의 호텔들은 연말 기간동안 숙박비를 평상시에 비해 최고 4배까지 더 높게 받고 있다.

그러나 연말 여행객 수요가 높지 않은 곳을 잘 찾아보면 싼 가격에 연말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의 연말 패키지 행선지를 알아본다.

■뉴포트 (로드아일랜드)
로드아일랜드의 명소인 뉴포트는 성수기인 여름에는 숙박비가 오르지만 겨울에는 내려간다.

뉴포트의 ‘Gilded Age' 저택들은 겨울에는 문을 열며 11월17일부터 1월1일까지는 연말 데코레이션으로 웅장함과 화려함이 더 느껴진다.

뉴포트 소재 ‘Firehouse Inn' 호텔의 겨울 숙박비는 139달러로 여름의 450달러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다. 역사 유적지로 등록된 ’Rose Island Lighthouse' 호텔 또한 겨울철 숙박비가 139달러로 성수기의 249달러에 비해 100달러가 싸다.

■세인트 피터스버그 (플로리다)
플로리다의 휴양도시인 세인트 피터스버그(St. Petersburg)의 12월 평균 호텔 숙박비는 117달러로 마이애미(평균 247달러)를 비롯한 플로리다의 다른 도시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세인트 피터스버그는 비치 뿐만 아니라 ‘Dali Museum' 미술관과 ’Museum of Fine Arts' 등 가볼만한 곳들이 많다.

■유럽 도시
런던, 파리, 로마 등 유럽의 대도시는 11월부터 1월까지(크리스마스와 새해 당일은 제외) 호텔 숙박비가 내려간다. NoteWorthy 여행사의 니콜라 버틀러 대표는 “런던의 경우, 여름과 가을에 비해 겨울철 호텔 숙박비가 내려간다”며 “연말에는 도시 곳곳에서 콘서트와 축제가 열리기 때문에 볼거리가 훨씬 많다”고 말했다.

'Baglioni Hotel London'은 2박 숙박과 아침식사, ‘Victoria & Albert Museum' 입장티켓 2장 등이 포함된 패키지를 893달러에 내놓고 있다.

■서부 캐나다
서부 캐나다도 연말에 여행 행선지로 고려해볼만하다. 알베르타, 밴프 등 서부 캐나다 관광지의 일부 호텔들은 겨울 숙박비를 여름에 비해 50%까지 할인한다.

재스퍼(Jasper) 소재 ‘Fairmont Jasper Park Lodge'의 겨울철 숙박비는 281달러부터 시작하며 밴프(Banff)의 ’Buffalo Mountain Lodge'는 230달러부터 시작한다. 또한 Lake Louise의 ‘Deer Lodge'의 숙박비는 165달러부터 시작한다.

<뉴욕타임스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