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까지 1000㎞”…이민 캐러밴 일부 멕시코시티 도착

2018-11-06 (화) 10: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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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2000명 도착…이민자들 각종 질병 호소해

“미국까지 1000㎞”…이민 캐러밴 일부 멕시코시티 도착

[AP/뉴시스] AP는 5일(현지시간) 미국 정착을 희망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캐러밴) 행렬이 멕시코 당국이 마련한 임시수용소인 멕시코시티의 지저스 마르티네즈 경기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미국 정착을 희망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캐러밴) 행렬이 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의 헤수스 마르티네스 경기장에 당도했다고 AP통신이 6일 보도했다.

멕시코당국은 이곳에 이민자들을 위한 임시수용소로 지정하고 대형텐트와 진료소 등을 마련했다. 이날 헤수스 마르티네스 경기장에 도착한 인원은 약 2000명으로,이곳에 6000명까지 수용가능하다고 밝혔다.

멕시코시티의 보건 당국 측은 "많은 이주민들이 물집이 잡힌 발은 물론 다양한 질병을 호소하고 있다"며 "경기장에 도착한 이후 한 번도 쉬지 않고 이들을 치료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멕시코시티에 도착한 일부 이민자들이 주요 순례지인 과달루페 성당을 방문해 기도를 하는 등 한숨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들은 전날(5일) 베라크루스 주의 코르도바에서 멕시코시티까지 약 286㎞를 걸었다. 이는 캐러밴의 하루 이동 거리 중 가장 긴 거리다.

멕시코시티에서 미국-멕시코 국경도시인 텍사스주 매캘런까지는 약 600마일(약 1000㎞)이 떨어져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캐러밴의 미국 도착 이후의 상황에 대해 "이들은 각각 그들의 친인척이 있는 곳을 찾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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