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귀 아프다고 보채는 아기 환절기엔 중이염 유의를

2018-11-0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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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아프다고 보채는 아기 환절기엔 중이염 유의를

환절기 면역력이 떨어지는 영유아는 감기에서 중이염으로 발전할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함소아한의원>

환절기 감기가 중이염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중이염은 감기와 독감이 유행하는 가을과 겨울에 흔히 발생한다. 특히 영유아는 발생 빈도가 높다. 영유아는 유스타키오 관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인데다가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걸렸다가 중이염으로 발전하기 쉽다. 계절성 앨러지 역시 중이염 위험을 높인다.

증상은 어린이는 귀가 아프다고 호소하거나, 생후 6개월에서 2세 사이는 자꾸 울고 보채거나 짜증낸다. 귀를 잡아 당기는 행동을 하기도 하며, 잠을 잘 때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잠을 잘 자지 못한다. 평소보다 자주 짜증내고 운다. 좀더 큰 아이는 듣기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TV소리를 평소보다 크게 하거나 주변의 말소리를 잘 듣지 못해 재차 말하게 만들기도 한다.

열이 화씨 100도 이상 나기도 하며, 귀에서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두통, 식욕저하 같은 증상도 있다.


성인도 귀가 아프다고 호소하거나, 청력 저하가 나타난다.

중이염으로 의심되면 일단 증상이 하루 이상 지속되면 주치의를 방문한다. 특히 생후 6개월 미만 유아는 즉시 병원에 데려간다. 또한 감기가 나았다고 생각돼도 아이가 계속 짜증내거나 보채면 중이염 진단을 위해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다.

#중이염 예방을 위해서는 <메이요 클리닉 제공>

-감기 예방 및 호흡기 질환 예방에 신경쓴다. 자녀에게 손을 자주 씻게 습관을 지도하고, 음식이나 숟가락 등을 공유하지 않는다. 기침을 할 때는 팔꿈치에 대고 기침하게 한다. 프리스쿨이나 차일드 케어를 다닌다면 아이 숫자가 적은 소그룹으로 짜여진 곳을 선택한다. 감기나 중이염으로 의심되면 집에서 쉬게 한다.

-간접흡연은 피한다. 가족 중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있다면 끊도록 유도한다. 되도록 담배 연기가 없는 환경에서 지낸다.

-가능하면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이 좋다. 최소 모유 수유를 6개월 하면 모유에 포함된 항체가 중이염 예방에 도움될 수 있다. 또한 모유 수유를 하는 아기가 젖병을 사용하는 아기 보다는 중이염 발병률이 낮다.

-젖병은 완전히 눕힌 상태에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누워서 젖병을 빨게 되면 중이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아기침대에서 누워 젖병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독감 예방접종은 꼭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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