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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필 하모닉, SF 서 드보르작의 작품들 연주

2018-11-02 (금)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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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11일 데이비스 심포니 홀, 세미언 비치코프 지휘

체코의 최대 관현악단 체코 필 하모니가 11월11일(일) SF 심포니의 데이비스 홀에서 공연한다.

지휘는 세미언 비치코프, 연주 곡목은▶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 ▶심포니 7번 등이다. 1896년 체코 최초의 전문 관현악단으로 출범한 체코 필 하모니는 창립 연주회에서 안토닌 드보르작이 자작곡들을 지휘해 오케스트라의 막을 올렸고 이후 오스카르 네드발을 비롯한 체코 지휘자들이 객원으로 지휘대에 올랐다.

1901년에 초대 상임 지휘자로 루드비크 첼란스키를 초빙한 체코 필은 이후 1908년 말러가 자신의 교향곡 7번을 초연하는 등 교향악단으로서 그 이름을 세계에 알리기 시작했다.


1919년에 바츨라프 탈리히가 상임 지휘자로 취임, 1941년까지 장기간 재임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한 체크 필은 이때 부터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제 출연과 레코드 녹음을 시작으며 1941년에 독일군이 체코슬로바키아를 점령하면서후임으로는 라파엘 쿠벨릭이 임명, 말러 연주로 명성을 쌓아나갔다.

2차 세계대전 후에 쿠벨릭이 계속 상임 지휘자로 활동했으나 1948년에 체코슬로바키아가 사회주의 국가가 되면서 쿠벨릭은 해외로 망명했고, 이후 1950년에 카렐 안체를이 상임 지휘자로 취임했으나, 1968년에 일어난 프라하의 봄 시민 봉기가 소련군에 의해 유혈 진압되자 캐나다로 망명했다.

1990년에 벨로흘라베크가 발탁되어 1992년까지 재임했으며, 이어 게르트 알브레히트와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가 자리를 이어받았고 2008년 이후 부터 현재 상임 지휘자 공석 상태로 찰스 매케라스와 만프레드 호네크 등의 객원 지휘자들이 지휘하고 있다.

체코 필은 국영 음반사 수프라폰을 비롯한 여러 회사에 취입한 수많은 음반들이 질적 양적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고국 체코 음악의 연주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의 불허하는 오케스트라로 평가받고 있다.

▶일시 : 11월11일 7:30pm ▶장소 : SF 데이비스 심포니 홀 ▶티켓 : www.sfsymphony.org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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