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토기의 단순미를 현대 감각으로 승화
2018-10-29 (월)
김영신 작품
도예가 김영신 전시회가 오는 11월1~28일 아트코어 브루어리 아넥스에서 열린다.
주드 시프먼, 조이스 코올 작가와 함께 하는 3인전으로 김영신 작가는 형태의 단순함을 추구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고려시대의 토기형태와 같은 단순함에서 출발해 현대적 감각으로 정리 완성되어 지극히 단순하고 같은 형태를 가졌지만 각각 유일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입고 있는 작품들이다.
김영신 작가는 “작품들을 하나하나가 자신만의 모습으로 완성될 때까지 여러 기법의 디자인과 여러 번의 불가마를 거쳐서 이루어졌다. 마치 인간의 모습과 비슷하다. 겉으로는 다 비슷하게 보이지만 모두 유일하며 다른 개성을 가진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김영신 작가는 오렌지카운티에서 4개의 대학교를 다니며 도예를 전공했다. 1990년 칼스테이트 풀러튼에서 도예전공 석사과정을 마쳤고 2000년대 들어 본격 작품활동을 시작해 2003년 경기도 세계 도자전에 입선했다. 2013년 이천 명장 도예가 5인과 포모나에 위치한 아메리칸 뮤지엄 오브 세라믹 아트(AMOCA)에서 2개월 전시와 웍샵을 하는 등 4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을 열었다. 또, 2015년 미 서부의 대표적 도예박물관인 아메리칸 뮤지엄 오브 세라믹 아트에 작품이 소장되었다.
김 작가는 2006년부터 풀러튼 머켄탈러 문화센터에서 도자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머켄탈러 문화원 후원으로 용인 마순관 작가와 공동 주관해 한국과 미국으로 오가며 4차례의 국제 분청자기교류전을 열기도 했다.
김영신 작가는 “무엇보다도 흙을 사랑하는 마음이 동력이 되어 오랜 시간 도예를 하고 있다”며 “도자기는 변하지 않고 따뜻하며 정직하고 순수하다. 그렇게 도자기를 모두를 포용한다”고 밝히고 있다.
전시 개막 리셉션은 오는 11월4일 오후 1시 아트코어 브루어리(ARTCORE BREWERY 650A South Avenue 21)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