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은행나무길로… 울긋불긋 숲으로… “가을여행 떠나요”
2018-10-12 (금)
나윤석 기자
▶ ■ 테마파크·리조트 ‘단풍축제’
▶ 에버랜드 어트랙션서 보는 붉은물결 아찔, 곤지암리조트 화담숲 400여종 단풍 장관
에버랜드‘은행나무길’ <사진제공=에버랜드>
곤지암리조트의‘화담숲 단풍축제’ <사진제공=곤지암 리조트>
산에 들에 가을이 내려앉으니 나무들도 오색빛깔의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뜨끈하게 데워진 방 안에만 틀어박히고 싶은 추위가 몰려오기 전에 이번 주말 테마파크와 리조트들이 준비한 ‘단풍 축제’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하루 평균 20~25㎞의 속도로 남하하는 단풍을 놓치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하니 서둘러 계획을 세우고 짐을 싸야 한다.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는 취향에 따라 단풍 구경을 할 수 있는 3색 코스를 마련했다. 에버랜드에는 수천 그루의 나무들이 울긋불긋 물들어가고 있으며 오는 20~30일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꽃과 나무가 우거진 자연에서 여유롭게 가을을 느끼고 싶다면 ‘힐링’ 코스를 추천한다. 장미원 인근 ‘은행나무길’에서는 장미성부터 로즈기프트 상품점까지 120m 동선을 따라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이어져 황금빛 단풍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어트랙션 마니아라면 아찔한 놀이기구를 즐기며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스릴’ 코스가 제격이다. 단풍이 수려하게 펼쳐진 산 중턱에 있는 ‘티 익스프레스’는 나무로 만든 놀이기구를 타고 최고 지점인 56m 낙하지점에서 에버랜드 단풍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다. 슈퍼 플룸라이드 ‘썬더폴스’는 사면이 울창한 나무들로 우거져 있어 급류타기 보트에 탑승한 채 붉게 물든 단풍을 구경하며 20m 높이에서 급강하까지 체험할 수 있다.
마성 톨게이트부터 에버랜드 정문까지 이어지는 약 5㎞ 구간을 드라이브로 즐기는 ‘상쾌’ 코스도 훌륭하다. 에버랜드 주변의 호암호수에서는 수면 위로 산의 단풍이 그림처럼 투영된 장관을 구경할 수 있다.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곤지암리조트는 다음달 4일까지 ‘화담숲 단풍축제’를 진행한다. 해발 500m의 발이봉 자락에 자리한 화담숲은 400여종의 다채로운 단풍나무 품종을 보유하고 있다. 곤지암리조트는 단풍축제 시즌을 맞아 다양한 패키지도 출시했다. 객실 1박과 스파 이용권 2장으로 구성된 ‘패밀리 스파 패키지’는 15만5,000원부터, 객실 1박과 유명 셰프 레이먼 킴의 요리로 구성된 ‘미라시아 조식 패키지’는 14만5,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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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