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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맥그리거·디아볼로… 현대무용 새 지평 만난다

2018-10-03 (수)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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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직센터 2018-19 시즌 화제작] 웨인 맥그리거 ‘자서전’ 테크놀러지 결합 실험적 유전학 조합한 퍼포먼스

▶ 디아볼로 ‘모션의 건축’ 곡예, 체조 접목 융합예술 대표작 ‘트라젝투아르’ 공연

뮤직센터가 뮤직센터 글로리아 카프만 댄스(Glorya Kaufman Presents Dance)의 2018-19 시즌 화제작은 안무가 웨인 맥그리거가 이끄는 무용단의 신작 ‘오토바이오그래피’와 디아볼로 모션의 건축 대표작 ‘트라젝투아르’이다. LA출신 무용단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디아볼로’(Diavolo)는 다양한 기하학적 건축구조물을 넘나들며 곡예 수준의 퍼포먼스를 펼치는 융합 퍼포먼스로 유명하다.

■컴퍼니 웨인 맥그리거 ‘자서전’

영국 안무가 웨인 맥그리거 무용단이 신작 ‘오토바이오그래피’(Autobiography)로 LA를 찾는다.


오는 5일과 6일 오후 7시30분, 7일 오후 2시 LA뮤직센터 아만손 디어터에서 3회 공연하는 컴퍼니 웨인 맥그리거는 컨템포러리 댄스에 테크놀러지와 과학을 결합한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안무작품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공연은 과학과 인간의 형태를 융합시켜 자신의 게놈을 시퀀싱(DNA의 염기가 어떤 순서로 늘어서 있는지 분석)함으로써 23가지 안무 초상화 사이클을 생성한다. 각 공연에 앞서 컴퓨터 알고리즘이 23개 섹션의 순서를 선택하고 각 섹션의 순서를 결정해 각 퍼포먼스를 DNA자체만큼 고유하게 만든다. 대담한 세트 디자인과 일렉트로닉 스코어와 싱크되는 대형 프로젝션이 균형을 이루는 작품 ‘오토바이오그래피’는 유전학과 움직임을 통해 신체를 아카이브로 융합시킨다. 각 공연 모두 일렉트로닉 뮤지션 제이린(Jlin)이 라이브 연주를 한다.

웨인 맥그리거는 영화 ‘해리포터와 불의 잔’ ‘신비한 동물사전’ 등의 모션 디자인을 담당했고 ‘라디오헤드’ ‘케미컬브러더스’ 등 뮤지션들과 뮤직비디오 작업을 했다. 1992년 ‘컴퍼니 웨인 맥그리거’를 창단한 이래 지금까지 30개 이상의 작품을 발표해 왔으며 무용수들의 몸에 센서를 부착해 그들의 모션과 생체정보의 변화를 기록하고 영상, 사운드, 조명 등의 데이터를 원자화해 3D 퍼포먼스를 구현한 ‘아토모스’가 화제를 모았다.

■디아볼로 ‘모션의 건축’

프랑스 출신 아티스트 자크 에임이 이끄는 LA무용팀 ‘디아볼로 모션의 건축’(Diavolo, Architecture in Motion)이 오는 12일과 13일 오후 7시30분, 14일 오후 2시 뮤직센터 아만손 디어터에서 공연한다.

아찔한 곡예와 같은 모션으로 객석을 숨죽이게 만드는 ‘디아볼로, 모션의 건축’은 최근 NBC 인기 리얼리티쇼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 시즌 12에서 탑 10에 오르며 세간의 관심을 또 한번 받았다.

현대무용, 곡예, 체조 등 여러 분야가 접목된 융합 예술 퍼포먼스로 다양한 기하학적 건축구조물을 넘나들며 인간의 몸짓으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장르를 담아낸다. 이번 공연은 디아볼로의 대표작 ‘트라젝투아르’(Trajectoire)와 캘리포니아 초연 작품 ‘여행’(Voyage)이다. 트라젝투아르는 보트 모양의 흔들리는 조형물 위에서 보여주는 아찔한 곡예가 압권으로 역경과 극복을 반복하는 인간의 여정을 보여준다. 티켓 14~78달러.

웹사이트 www.musiccenter.org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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