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샘교회 김영인 목사, 헬라어·히브리어 강의
▶ 이번 주부터 평신도로 대상 넓혀…무료 영어반도

교회 선교관에서 헬라어 수요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생명샘교회 김영인(왼쪽) 목사와 수강생들.
성경의 참뜻을 제대로 알고 싶은 마음 하나로 헬라어와 히브리어 원어 공부의 매력에 푹 빠져 뉴욕을 휩쓴 폭염보다 더 뜨거운 학습 열정을 불태우는 한인들이 있다.
이들은 생명샘교회를 담임하는 김영인 목사의 지도로 매주 수요일마다 리틀넥의 교회 선교관에서 1년 넘게 원어 성경을 공부 중이다. 구약을 기록한 히브리어 강의에 이어 지금은 신약을 기록한 헬라어 강의가 한창이다.
그간의 호응에 힘입어 4일부터는 지역사회로 대상을 넓혀 원어로 성경을 읽기 원하는 평신도와 실력 보강을 원하는 목회자를 위해 히브리어(화요일 오후 7시~8시30분)와 헬라어(목요일 오후 7시~8시30분) 교실도 개설한다.
한국의 신학교에서 원어를 가르친 경험과 독일과 스위스에서 쌓은 실력까지 갖춘 김 목사는 “원어로 성경을 읽으면 저절로 은혜가 넘쳐난다. 평신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목회자들도 원어 성경으로 설교를 준비하다보면 설교 주제가 절로 나온다”며 원어 성경 독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년간 함께 공부한 5명은 목회자이거나 신학교 재학 경험이 있는 경우다.
10년 전 목사안수를 받은 이종태 목사는 “신학교 시절에는 원어가 어렵기도 하고 기초도 없어 그저 쫓기듯이 공부했는데 졸업 후에 계속 사용하지 않다보니 다 잊어버렸다. 지금은 신학교 강의 때와 달리 성적에 쫓기지 않고 제약 없이 원해서 하는 공부다보니 이해도 잘되고 무엇보다 은혜 받는 것이 크다”고 말했다.
뒤늦게 신학 공부에 뛰어든 조재석 전도사는 “학교에서 배우는 문법 위주의 원어로는 성경을 읽기에 부족하다. 이곳에서는 성경 읽는 방법에 초점을 맞춰 원어를 가르치니 성경이 절로 이해되고 본래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며 읽을 수 있어 실제로 큰 도움이 된다”며 “어렵기만 했던 원어로 성경을 읽는 것이 마치 그림 퍼즐 맞추기처럼 재미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강생도 “원어로 읽으면 톤이 다르게 다가온다. 처음엔 어려웠지만 한주에 40개씩 단어를 외우며 공부하다보니 지금은 너무 재미있다”며 평신도들은 물론 목회자들도 원어 공부에 관심을 가져보길 추천했다.
교회는 헬라어․히브리어 교실과 더불어 초보영어(월․금요일 오전 6시40분~8시)와 영어성경(수요일 오전 6시40분~8시) 교실도 동시 개설한다.
김영인 목사는 “주일 오후 6시에 열리는 타민족 예배가 계기가 됐다. 이웃의 타민족을 대상으로 종족별로 리더를 양육하고 제자훈련을 하면서 선교하는데 목적을 두었다”며 “사회봉사와 신앙성장을 위해 한인사회로 확대 개설하기로 한만큼 많은 한인들이 등록해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플러싱 예배당(35-02 150th Pl.)에서 드리는 새벽예배 후 이어지는 영어 강의는 교회의 영어예배(EM) 사역자인 조재석 전도사가 맡는다. 수강료 없이 누구나 무료로 배울 수 있으며 같은 장소에서 진행하는 헬라어와 히브리어의 수강료는 월 30달러다.
교회 주일 대예배는 청소년 영어예배와 함께 더글라스톤 예배당(243-01 Northern Blvd.)에서 주일 오후 12시30분에 열린다. 문의 718-749-8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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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