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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SA 오케스트라, 윤현진 지휘로 슈만의 교향곡 연주 등으로 갈채

2018-08-31 (금)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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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과 열정… 내면적 예술성 표현’

KAMSA 오케스트라,  윤현진 지휘로 슈만의 교향곡 연주 등으로 갈채

25일 저녁 사라토가 고교 McAfee Performing Arts Center 에서 열린 제 29회 정기연주회에서 KAMSA교향악단이 윤현진씨 지휘로 슈만의 교향곡 3번을 연주하고 있다.

KAMSA(한미 음악 후원인 협회) 청소년 교향악단의 심포니 음향이 25일 저녁 사라토가 고교 McAfee Performing Arts Center 에서 화려하게 울려 퍼졌다. 제 29회 정기연주회를 맞은 이날 교향악 연주회에서 KAMSA는 KBS 교향악단의 부지휘자 윤현진씨와 함께 ▶모짜르트의 마술피리 서곡,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D장조,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정미선의 노아의 홍수 등을 차례로 연주하여 열화같은 갈채를 이끌어 냈다.

첫 곡 마술피리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날 음악회에서 KAMSA청소년 교향악은 솔리스트 세라 정, 애린 장, 손화영 등과 함께▶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D장조,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정미선의 노아의 홍수 ▶김죽파의 가야금 산조 등을 연속 선보이며 솔로들의 기량과 오케스트라가 조화된 정제된 음향으로 청중들을 깊은 심포니의 세계로 이끌어 갔다.

특히 ▶정미선의 ‘노아의 홍수’는 독일의 바이마르 국립음대 작곡과와 로스토크 국립음대 최고과정을 최우수 실력으로 졸업한 정미선의 독창적인 오케스트레이션이 발휘된 이날 연주회의 하일라이트로서, 팀파니와 오케스트라가 쏟아내는 장엄한 교향악 사운드가 실내를 장악하는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 이날 노아의 홍수와 ▶김죽파의 가야금 산조는 손화영씨가 가야금 협연을 맡아 열연했으며, 손화영은 10세에 한국 국악 콩쿠르에서 우승, KBS 라디오를 통해 데뷔했고, 서울음대를 졸업하고 국립 국악원의 디렉터로 활동한 바 있다.


세계적인 권위의 프랑스 브장송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입상한 촉망받는 지휘자로서, 작곡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지휘자 윤현진씨는 이날 ▶슈만의 교향곡 3번을 통해 폭넓은 음악성과 리더십을 선보이며 청중들의 갈채를 이끌어냈다. 슈만의 대표적인 교향곡으로서 일명 ‘라인 교향곡’으로 불리우는 교향곡 3번은 낭만과 열정, 내면적인 예술성이 고루갖춰진 수작으로 이날의 연주는 눈부신 화려함과 열정이 고루 표현된 수준높은 음향으로 갈채받았다.

공연 후 지휘자 윤현진씨는 “KAMSA 청소년들의 열정과 음악성에 감동받았다”며 “단 일주일간의 연습으로 이처럼 일취월장, 기대 이상의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선보인 청소년들이 대견스럽고 또 그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활동하다 미국에 처음 방문, 한인 사회의 독특한 문화에 새로운 체험을 했다는 윤 지휘자는 한국어를 모르는 학생들도 많았지만 서로의 표정과 몸짓을 통해 교감하며 모두가 한인으로서 하나되는 체험을 느낄 수 있었다며 “슈만의 교향곡이 결코 쉽지 않은 곡이었지만 모두 잘 따라와 주었고 또 연습하는 과정에서 수고한 학부형과 코치들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감사를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날 공연의 산파역을 담당한 최효원 회장은 “KAMSA 교향악단의 수준이 예년 보다 월등히 나아져 공연을 지켜본 청중들이 보다 큰 공연장에서 연주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수준높은 공연이었다는 칭찬에 보람을 느꼈다”며 “이제KAMSA 청소년 교향악단도 30세 장년의 나이에 접어들어 한인들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모든 청소년들을 위한 오케스트라로 문호를 개방, 북가주의 대표적인 청소년 교향악단으로 성장의 기틀을 닦을 때”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정기 연주회에서는 안유진, 명세민, 제시카 장 등 6명의 학생이 장학금을 수여받았으며 김세연, 크리스퍼 오 등 6명이 발런티어 서비스 대통령 상을 수상했다.

KAMSA는 또한 10월 14일 마운틴뷰 Tateuchi Hall에서 베네핏 컨서트를 기획하고 있으며 이날 ‘Concert’에서는 바이올린에 송희진, 비올라에 Jill Van Gee, 첼로에 낸시 김, 피아노에 재클린 최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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