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교파 ‘두려움이 없는 열정의 연주자’
▶ 9월4일 브람웰 토비 지휘 LA필과 협연

9월4일 할리웃보울 ‘별빛 아래 모차르트’ 무대에 서는 바이얼리니스트 제니퍼 고. 사진 LA필 제공

지휘자 브람웰 토비 사진 LA필 제공
본보가 미디어 스폰서로 후원하는 2018 할리웃보울 여름 시즌 ‘별빛 아래 모차르트’는 바이얼리니스트 제니퍼 고가 브람웰 토비가 지휘하는 LA필하모닉의 협연자로 나선다.
오는 9월4일 오후 8시 할리웃보울에서 여름밤을 수놓을 이 공연은 모차르트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서곡(The Abduction from the Seraglio Overture)으로 개막해 제니퍼 고가 모차르트 바이얼린 협주곡 1번(Mozart Violin Concerto No. 1 in B-flat) 연주를 선사한다. 이어 LA필하모닉이 마에스트로 브람웰 토비의 지휘로 이날 모차르트 심포니 6번 F와 심포니 31번 D ‘파리’를 연주한다.
제니퍼 고가 연주할 ‘모차르트 바이얼린 협주곡 1번’은 고도의 기교를 필요로 하면서도 단순하고 명쾌한 선율이 듣는 이에게 즐거움을 주는 곡이다. 눈부신 기교와 자신감 넘치는 테크닉으로 ‘두려움이 없는 열정의 연주자’라 불리는 그녀의 연주가 기대되는 공연이다. 모험을 즐기는 음악가인 그녀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협력해 모든 시대의 음악을 전통에서 현대까지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선별해왔고 그녀를 염두에 두고 작곡된 50개 이상의 작품들을 초연했다.
이번 시즌 제니퍼 고는 그녀의 광범위한 음악적 관심을 반영한 콘체르토를 연주하고 있다. 볼티모어 심포니, 나폴릭 필하모닉과 스티브 마키의 콘체르토 ‘뷰티풀 패싱’을 협연했고 세인트 루이스 심포니와 모차르트 퍼스트 바이얼린 콘체르토를, 에사-페카 살로넨의 바이얼린 콘체르토를 신시네티 심포니와 협연했다. 특히 제니퍼 고는 LA필하모닉의 그린 엄브렐라 시리즈 ‘정오부터 자정까지’ 음악 마라톤의 일환으로 뉴 뮤직 컬렉티브 와일드 업과 함께 크리스토퍼 룬트리의 바이얼린 콘체르토를 세계 초연한다. 또, 제이미 라레도가 이끄는 뉴욕 스트링 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 바이얼린 협주곡 3번을 카네기 홀에서 연주했다.
시카고에서 태어난 제니퍼 고는 우연한 기회에 바이얼린을 배우기 시작했고 11세의 나이에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데뷔무대를 가졌다. 뮤지컬 아메리카 2016년 올해의 연주자, 콘서트 아티스트 길드 콩쿠르 우승자,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수상자이다. 오버린 칼리지에서 영문학 학사학위를 받았고 커티스 음악원에서 제이미 라레도, 펠릭스 갤리머와 함께 광범위한 활동을 했다.
한편, 이날 LA필하모닉을 지휘하는 마에스트로 브람웰 토비는 영국 로얄 아카데미 오브 뮤직 출신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투바 연주자이다. 1970년대와 80년대 영국 발레 지휘자로 명성을 떨쳤고 위니펙 심포니 오케스트라, 룩셈부르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이어 현재 밴쿠퍼 심포니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LA필은 물론이고 뉴욕필, 클리브랜드 오케스트라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 수석 객원지휘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티켓 가격 9~143달러. 온라인 티켓 구입 https://my. hollywoodbowl.com/syos/performance/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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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