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V 업무마비 대기시간 원성 높자 ‘운전면허 갱신 3개월 연장’
2018-08-08 (수) 12:00:00
박주연 기자
최근 캘리포니아 주 차량국(DMV)의 이용객 증가와 업무처리 지연으로 이용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대기시간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본보 2일자 보도) DMV 적체가 심해진 상황의 완화를 위해 운전면허증 만료 기한이 다가온 주민들의 갱신 기간을 3개월 연장해주는 법안이 주의회에서 추진되고 있다.
패트리샤 베이츠 주 상원의원(공화·라구나니겔)은 올해 만료되는 모든 면허증의 갱신 기간을 90일씩 연장해주고 타주에서 이동해 온 차량의 등록 기간도 연장해주는 내용의 법안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새크라멘토 비가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이와 함께 DMV의 긴 대기시간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폭증하자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DMV의 대기시간이 통제불능인 상태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이유에 대해 조사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짐 패터슨 주 하원의원은 “주 전역의 DMV 오피스마다 대기시간 적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DMV는 웹사이트에 각 오피스마다 대기시간을 명시하고 있지만 이 조차도 신빙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6일을 기준으로 남가주 지역 DMV 오피스를 예약 없이 방문할 경우 대기시간은 1시간에서 심한 곳은 4시간 이상까지도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전 예약을 하려고 하더라도 예약 서비스는 각 DMV 지부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균 11월까지 차 있는 상태다.
DMV는 총 1,660만 달러를 투입해 각 DMV 오피스들의 대기시간을 완화하기 위해 나섰지만 패터슨 의원은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악명 높은 대기시간은 오히려 줄어들지 않고 더욱 심화되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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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