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V 업무 쌓였는데 근무시간 낮잠을
2018-07-26 (목) 12:00:00
박주연 기자
▶ “장시간 대기” 민원인 불만, 수천시간 낭비 직원 적발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 직원이 근무시간에 상습적으로 잠을 자다 감사에 적발됐다.
최근 DMV의 업무 폭주로 DMV를 찾는 민원인들의 대기 시간이 크게 늘어나면서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감사 결과에서 DMV 직원들의 비효율성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5일 캘리포니아주 회계감사국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DMV의 한 직원이 무려 수천시간을 근무시간 내 잠을 자다 감사에 적발됐다고 USA 투데이가 전했다.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직원은 하루 근무시간 중 평균 3시간 이상을 사무실에서 취침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 2014년 2월부터의 2,200시간을 잠을 잔 것으로 이는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4만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주소 변경이나 차량등록 등 DMV의 핵심 데이타를 입력하는 임무를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통 하루에 550여개의 데이타 입력 임무를 하는 다른 직원에 반해 이 직원은 절반가량인 평균 200여 건만 처리했으며 그마저도 오류투성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동안 일처리가 더디고 긴 대기시간으로 악명 높은 DMV의 직원이 상습적으로 근무중 잠을 자다 적발되자 이에 대한 주민들의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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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