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축제재단 유료 공연’ 허가·안전·주차문제 산적

2018-08-07 (화) 12:00:00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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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천명 관객 수용계획…대형무대 설치 등 의문속 공원국과 긴밀 협조

▶ 재단 “차질없이 진행”낙관

LA 한인축제재단이 제45회 LA 한인축제 기간 중 세계적 유명 DJ 등이 출연하는 유료 공연 계획을 밝힌 가운데(본보 2일자 보도) 재단 측이 이번 공연의 관객 규모를 수천명으로 예고하면서 이에 대한 허가 및 소방 안전과 주차 문제 등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축제재단은 오는 10월4일부터 7일까지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리는 올해 LA 한인축제의 서울국제공원 메인 스테이지에서 한국의 인기 아티스트 ‘딘’(DEAN)과 세계적 인기 DJ인 카슈미르(KSHMR) 등이 출연하는 대규모 유료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축제재단 측이 이 공연의 입장료를 최소 80~120달러 수준으로 책정하고 3,500~3,800여 명의 관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축제재단 주변에서는 과연 이같은 공연 계획이 축제재단의 설명대로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최대 3,800여 명의 관객들이 한데 들어갈 수 있는 스테이지 설치와 소방국 허가 및 안전 문제, 주차 문제 등이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유료공연 계획 초기부터 한인사회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대형 공연이 축제 중앙 스테이지에서 열릴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었다.

이에 대해 축제재단 측은 안전 문제 및 시당국의 허가 등 행정적인 부분들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LA 한인축제 재단 시드니 김 사무국장은 “공원국과 월 1회 미팅을 갖고 있으며 이미 축제 기간 대형 일렉트로닉 댄스뮤직(EDM) 공연이 중앙무대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공연과 관련한 별도의 허가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회의마다 계속 이에 대한 업데이트를 공원국에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소방 당국의 허가 및 안전 문제에 대해 재단 측은 “이미 지난 3월 공연에 대한 세분화된 기획안과 인원수에 대한 논의를 마쳤으며 1인당 최소 7제곱 스퀘어피트의 공간이 확보될 경우 허가를 받는 것은 문제가 없다”며 “소방국의 기준대로라면 4,380장의 티켓을 판매할 수 있지만 경비와 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3,500~3,800장의 티켓만 판매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재단 측은 “공연장을 전체 8개의 섹션으로 세분화 해 한 섹션에 무장 경비 2명과 비무장 경비 2명 등 최소한 4명을 배치할 계획”이라며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축제 기간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주차 공간 확보는 이번에도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기존 축제 관람객에 3,800여 명이 중앙 무대로 몰리는 것을 고려하면 축제장 주변에 교통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시드니 김 국장은 “주차문제는 사실 가장 염려되는 부분이나 일단 광고 및 공지를 통해 가능한 우버나 리프트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알릴 예정”이라며 “한인타운 인근 지하철역에서 공연장까지 셔틀이 운행되고 리프트 특별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일단 공연장 및 축제장을 찾는 분들이 교통 때문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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