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성악가 대거 출동 ‘이야기가 있는 한국가곡의 밤’

2018-07-25 (수) 하은선 기자
크게 작게

▶ ■ LA 한국문화원서 27일 공연, 소프라노 강혜정 교수 초청

▶ ‘목련화’ 등 친숙한 선율 선사

성악가 대거 출동 ‘이야기가 있는 한국가곡의 밤’

오는 27일 ‘이야기가 있는 한국가곡의 밤’을 선사할 테너 오위영, 소프라노 이 클라라, 이혜자 음악감독, 피아니스트 이경숙, 테너 양두석씨.

성악가 대거 출동 ‘이야기가 있는 한국가곡의 밤’

소프라노 강혜정/ 사회 김종숙/ 피아노 김주영/ 바리톤 채영석


보나기획(음악감독 이혜자)의 ‘이야기가 있는 한국가곡의 밤’이 한국문화가 있는 날 7월 행사를 장식한다.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LA한국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열리는 ‘이야기가 있는 한국가곡의 밤’(A Night of Korean Art Songs and Stories)은 우리의 정서가 깃든 아름다운 선율의 한국가곡을 미국 현지와 한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6명의 성악가들의 노래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오프닝 무대는 테너 오위영의 ‘목련화’와 ‘내일을 꿈꾸는’이 장식하며 소프라노 이클라라, 테너 양두석, 바리톤 채홍석, 소프라노 김종숙, 그리고 한국에서 초청된 성악가 소프라노 강혜정 교수가 무대를 빛낸다.


행사를 기획한 이혜자 음악감독은 “이 음악회를 위해 한국에서 초청된 음악계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강혜정 교수는 아름답고 청초하며 투명한 음성으로 한국가곡을 선보이게 된다”며 “오페라 무대는 물론 KBS 열린음악회 출연으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성악가 중 한 사람이자 특유의 맑은 음색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라고 소개했다.

특히 소프라노 강혜정이 부르는 노래 ‘두 손에 담겨진 사랑’(Love in My Gathered Hands)은 이혜자(이가인) 음악감독의 시에 고혜영 작곡가가 곡을 썼다. 또, 김영중 시인의 시에 임긍수 작곡가가 곡을 쓴 ‘세월 그 노을에’를 소프라노 이 클라라가 노래하고 강혜정, 이 클라라, 양두석, 오위영, 채홍석, 김종숙 6명의 성악가들이 함께 ‘희망의 나라로’를 선사한 후 ‘보리밭’을 청중들과 함께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오위영 테너는 “1부 공연에서는 5명의 성악가들이 대중에게 친숙한 옛날 가곡 1곡과 현대 가곡 1곡을 각각 노래하고 이야기가 있는 가곡에 이어 2부 듀엣과 솔로, 앙상블, 싱 투게더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이야기가 있는 한국가곡’(Talk and Sing) 코너로 테너 양두석과 소프라노 김종숙이 진행한다. 객석과 어우러져 가곡에 얽힌 이야기와 노래를 부르며 듣는 시간을 공동 진행하게 된 양두석 테너는 “한국 가곡은 듣는 이로 하여금 고향, 그리움과 같은 한국의 정서와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떠올리게 한다. 가곡의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를 감상하고 즐기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만 한걸음 더 들어가 함께 가곡에 대해 이야기하고 노래를 배워보고 불러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가곡의 밤을 5회째 선보이고 있는 보나기획은 한국 음악가들이 작곡한 한국가곡과 동요를 비롯한 클래식 음악을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들이 각종 연주회와 세미나를 통해 남가주 및 미주전역에 보급 발전시키려는 취지로 설립됐다.

문의 (323)936-3015 www.kccla.org

<하은선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