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반 시청자도 즐겨 볼 수 있는 콘텐츠 강화”

2018-07-13 (금) 11:15:56 이정은 기자
크게 작게

▶ CSN 뉴욕 파트너사 굿(GOOD) TV 김명전 사장 뉴욕 방문

“일반 시청자도 즐겨 볼 수 있는 콘텐츠 강화”
미주 최초로 인터넷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24시간 TV 방영을 시작한 ‘CSN 뉴욕(사장 한은경)’의 개국에 맞춰 공식 파트너사인 한국 기독교 방송국 ‘굿(GOOD) TV’의 김명전(왼쪽) 사장이 뉴욕을 방문했다. 김 사장은 개국예배 하루 전인 9일 한(오른쪽) 사장과 지역 한인언론과 만나 향후 비전을 밝혔다.

■ ‘굿(GOOD) TV’를 소개하면?
-1997년 ‘C3TV’란 이름으로 개국해 2009년 ‘GOOD TV’로 이름을 변경했다.
24시간 TV 방송은 물론 ‘데일리 굿 뉴스’와 ‘위클리 굿 뉴스’ 등도 발행하고 있다.
네이버와 기사를 제휴하고 있고 미디어매체로서 다양한 방식의 선교사역을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선교방송단을 통해 세계 각지로 복음을 전하며 소식을 나누고 있다.


■‘CSN 뉴욕’과 공식 파트너십 체결 배경은?
-예전에는 주로 24시간 설교 방송이라고 할 정도로 설교 비중이 컸다.
하지만 2015년 사장에 취임한 후 종합 편성 채널로 콘텐츠를 변경한 것을 한 사장이 재빨리 파악했던 것 같다.

현재 굿 TV는 역사나 의료 다큐멘터리 등 기독교인이 아닌 일반 시청자들도 즐겨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나가고 있다. 특히 탈북자들이 출연하는 토크 프로그램은 일반 TV에서 편집되기 쉬운 내용까지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어 첫 방송 점유율이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

■ 공식 파트너사로서 제공하는 지원은?
-CSN 뉴욕이 독립적인 경영체계를 갖춘 방송국으로 구축됐지만 굿 TV의 모든 콘텐츠를 제공받게 된다. 또한 이곳에서 제작되는 프로그램을 앞으로 한국에서도 방영할 예정이다.

로컬 프로그램 제작에 필요한 인력과 제작비도 지원하고 필요에 따라 한국에서 제작 인력을 파견할 수도 있다.

2년간 구축한 글로벌선교방송단원이 전 세계에 2만여명, 미주에만 1,0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을 유급 통신원으로 채용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겠지만 선교의 사명을 갖고 선한 사역을 위해 뛰는 성도들이기에 지역교회나 선교지의 소식을 세계로 전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뉴욕에서 제공 받기 원하는 콘텐츠는?
-동포사회에 보석처럼 숨겨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모국에 알리는 통로가 됐으면 한다.

좋은 스토리를 발굴해 세상에 알림으로써 믿지 않는 사람들이 기독교인의 좋은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아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뉴욕에서 제작한 콘텐트를 100% 수용할 수 있다.


■기독교 방송이 나아갈 방향은?
-한국의 대표적인 기독교 방송이 5곳 있는데 대형교회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굿 TV가 지향하는 가치가 미자립 개척교회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때문에 중․소형교회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를 발굴하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중․소형 미자립 개척교회의 발전이 기독교 부흥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본다.

대형교회의 나눔 사역보다 중․소형교회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나누고 베푸는 모습이 믿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 뉴욕 한인에게 전하고픈 말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전기를 마련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미주 동포들이 한국정부와 미국정부를 연결하는 위치에서 한민족이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힘써주길 바란다.


세계한인방송협회장인 김 사장은 전남 장흥 출신으로 성균관대학교 학사와 동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 언론학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법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이기도 하다. KBS 프로듀서로도 근무했고 ‘희망으로 걸어온 길’ 등의 저서가 있다.

인터뷰 말미에 CSN 뉴욕 한은경 사장은 “무엇보다 기독교 문화와 정서를 토대로 진솔한 이민자의 삶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콘텐츠의 프로그램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은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