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통과 현대 아우르는 가야금 선율

2018-07-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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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파가야금합주단, 13일 공연

▶ 내일 단소·가야금 전수웍샵도

전통과 현대 아우르는 가야금 선율

장혜숙 단장이 이끄는 일파가야금합주단이 13일 LA 한국문화원에서 ‘전통의 멋을 추구한 현대로의 여정’을 공연한다.

일파가야금합주단(단장 장혜숙)이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LA한국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전통의 멋을 추구한 현대로의 여정’(A Journey from the Past: Pursuing the Beauty of Classics) 공연을 갖는다.

1996년 창설된 일파가야금합주단은 부산·경남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가야금 전문 연주단으로 20여회의 정기공연과 해외초청공연 등 150여 회를 공연한 부산광역시 지정 전문예술단체다.

이번 공연은 순수 위촉 초연곡과 전통민요, 전통국악 범주안의 연주곡으로 레퍼토리가 구성된다. 부산대 박환영 교수가 ‘박종기제 대금산조’를 연주하고 국립부산국악원 황한나씨를 독주자로 해금독주와 25현금을 위한 협주곡 ‘미리내’를 선사한다. 이외에도 ‘아리랑변주곡’, 25현 가야금 3중주 ‘한오백년’, 캐논변주곡을 연주하고 무형문화재 전수조교인 장명화(국가무형문화재 제83-1호 구례향제줄풍류 전수교육조교)씨가 미국에서 초연되는 단소협주곡 ‘단소와 관현악을 위한 수상곡’의 단소 독주자로 협연한다.


피날레는 KBS 국악관현악단 이준호 상임지휘자가 심혈을 기울여 작곡한 가야금협주곡 ‘그리움’을 국가 무형문화재 제83-1호 구례향제줄풍류 이수자인 장혜숙 단장의 가야금 연주와 출연진 전원의 협주무대로 들려준다.

한편, 공연 전날인 12일(목) 오후 2시 ‘단소 및 가야금’ 전통무형문화전수웍샵이 진행된다. 장명화 교수가 단소로 배우는 팔도 민요를, 장혜숙 교수가 최옥삼류 산조를 전수한다.

장명화 단소 웍샵에서는 지공(손가락으로 열고 막는 구멍)이 5개뿐인 단소로는 나오지 않는 음역이 있는 민요를 제외하고 아리랑과 밀양아리랑 및 진도아리랑을 배워본다. 또, 최옥삼류 산조 전수웍샵에서는 최옥삼류 중 중간박자로 연주되는 중모리를 배운다. 산조의 특징은 농현(줄을 흔드는 소리)이 깊고 보다 남성적인 힘찬 가락이 많으며 말발굽 흉내를 내는 자진모리는 산조의 멋이라 할 수 있다.

김낙중 문화원장은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우리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공연 관람 및 참가는 무료이나 사전에 온라인(www.kccla.org) 또는 전화(323-936-3015) 예약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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