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28일 워싱턴 DC, 뉴욕 250여명 참가
▶ UMC 평화위, 한인 동참 당부

워싱턴 DC 백악관 앞에서 7월28일 한반도 평화행진을 펼치는 한인연합감리교회 평화위원회 관계자들이 26일 설명회를 열고 한인들의 많은 참가를 당부했다.
‘정전에서 종전으로! 모두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외치자!’
한반도 평화 정착을 이끌 의회 인준 권한을 지닌 연방의원들을 향한 한인과 다민족 미국인들의 염원과 기도 외침이 내달 백악관 앞 대규모 한반도 평화행진의 물결 속에 미국 하늘에 높이 울려 퍼진다.
한반도 평화행진은 미국의 여러 주요 교단들이 연합해 7월26~28일 워싱턴 DC에서 개최하는 ‘한반도 평화축제’의 마지막 날인 28일 오전 11시30분부터 열리며 뉴욕에서는 250여명이 단체로 참가한다.
한반도 평화축제의 실무를 맡은 ‘한인연합감리교회 평화위원회(NAKA UMC Peace Committee)’는 26일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설명회를 열고 “종교를 떠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지역 일원 한인 동포들이 다민족 이웃과 더불어 가능한 많이 참가해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평화위원회 평화운동 위원장인 조건삼 목사는 “최근 남북 정상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까지 이어지면서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 무드가 조성되고 있는데 연방의회가 움직이지 않으면 더 이상의 진전은 힘들다. 이번 평화행진은 연방의원들에게 우리의 염원을 알리고 그들 모두가 한반도 평화를 위하는 마음을 갖도록 만드는 역사적인 날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했다.
한반도 평화행진이 예정된 28일은 정전협정 체결(1953년 7월27일) 65주년 바로 다음 날이기도 하다.
한반도 평화와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 왔던 후러싱제일교회 김정호 담임목사도 “지난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 70주년 행사가 열렸는데 한인도 아닌 외국인들이 세계 각지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며 30여년간 꾸준히 기도해왔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심지어 노르웨이 교회협의회에서는 한반도 평화 포럼에 사용해달라며 1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관계자들은 비한인들도 이처럼 한반도 평화를 위해 힘써 기도하는데 하물며 한인들은 더욱 더 큰 염원을 품고 평화행진에 동참함으로써 연방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도록 힘써달라고 호소했다.
한반도 평화행진은 2014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 훨씬 이전부터 준비해 온 관계자들은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중요한 시기에 맞춰 열리게 됐다”며 좋은 결과를 기대했다.
한반도 평화행진은 관심 있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단체 버스를 대절해 오전 6시 플러싱, 브루클린, 웨체스터 등지에서 각각 출발해 당일 오후 귀가한다. 참가비는 식사 포함 성인 20달러, 대학생 10달러, 중․고교생은 무료다.
관계자들은 “지역사회가 중심이 되어 움직여야 하는 이러한 운동에 젊은 세대가 한반도 화해와 평화에 기여토록 적극 지원하는 취지”라며 특별히 청소년들이 많이 참여해주길 당부했다.
평화행진 참가 신청 문의는 201-874-5437(정인구 목사), 917-597-9833(유형덕 목사), 908-616-5231(김진우 목사)이며 7월7일 마감한다.
이외 2박3일 일정의 평화축제 참가는 7월10일까지 등록(510-529-9109)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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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