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내에서 최초로 의료용 마리화나 매장을 운영하고자 49개 업체가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주정부는 올 봄 회기에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결정했고, 이로서 의사 진단서를 소지한 경우 의료용 마리화나 오일의 생산 및 판매가 허용됐다.
주정부는 지난 4월 중순부터 신청절차를 시작했고 지난 주 마감됐다. 신청비용은 1만 달러, 제출처는 주 제약위원회였다. 제약위원회는 심사를 거쳐 5개의 보건서비스 구역에 대해 의료용 마리화나 유통허가를 발급하게 된다.
가장 큰 관심을 보인 지역은 햄튼 로드 지역으로, 15업체의 신청이 몰렸다. 북버지니아 지역은 비싼 부동산 가격으로 인해 어느 지역보다 적은 7개의 신청서가 들어왔다. 리치몬드 지역은 9개의 신청서가 접수됐다.
제약위원회 관계자들은 “지원자가 예상보다 많았다”며 지역 사업가들과 버지니아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기업의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음을 보여 주었다고 말했다.
신청자들은 주 정부의 평가 시스템에 입각해 지원자 재정상태, 전문성, 매장 건축계획, 보안 대책, 그리고 마케팅 전략 등을 기준으로 점수를 받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8월 중순경 조건부 허가를 받게 되고, 선발된 신청자들의 범죄경력 등을 검토해 9월 말 최종 승인이 내려진다.
선발되는 업체는 현재 마리화나 오일만을 판매할 수 있도록 제한돼 있다. 향후 주정부가 의료용 마리화나 허용 법안을 완화하거나 완전히 합법화한다면 이들은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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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