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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로스·안드레아 보첼리 콘서트 줄이어…할리웃보울 16일 개막

2018-06-06 (수)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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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주요 공연-록의 전설 로드 스튜어트 신디 로퍼와 특급 콜라보

▶ 영화 ‘그리스’ 40년 축하공연 신나는 춤의 열기 속으로

다이애나 로스·안드레아 보첼리 콘서트 줄이어…할리웃보울 16일 개막

다이애나 로스

할리웃보울 2018 서머 시즌은 오는 16일 ‘전설의 아이콘’ 다이애나 로스와 함께 하는 오색찬란한 불꽃놀이로 개막한다. 시즌 개막에 앞서 남가주 재즈 음악팬들이 모여드는 ‘플레이보이 재즈 40주년 축제’(9·10일)가 펼쳐지는데 첫날 공연은 지난해 작고한 플레이보이 창업자 휴 헤프너 특별 추모행사로 열린다. 또, 30일은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턴-존이 디스코 열풍을 이어간 추억의 영화 ‘그리스’(Grease) 40주년 축하공연으로 할리웃보울을 춤의 열기 속으로 빠져 들게 한다. 반짝이는 별빛 아래 시원한 밤공기와 함께 음악으로 에너지를 충전시켜줄 할리웃보울의 6월 주요 공연(비정규 포함) 일정을 소개한다.

■ 다이애나 로스의 오프닝 나잇
16일 오후 8시 할리웃보울

할리웃보울 오케스트라와 함께 불꽃처럼 뜨겁고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여름 향연의 폭죽을 터뜨릴 수퍼 스타는 ‘끝없는 사랑’(Endless Love)의 다이애나 로스다.


1960년대 모타운의 전설적인 걸그룹 ‘수프림스’의 리드 보컬로 활약했고 솔로로 데뷔한 이후 1억 장이 넘는 레코드 판매량에 차트 1위 기록만 18번을 기록한 팝 음악의 거장이다. 토니상과 골든글로브 수상,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8회 수상 등 그녀의 생애에 기록된 전설은 끝이 없다.

이날 공연은 토마스 윌킨스가 지휘하는 할리웃보울 오케스트라와 유스 오케스트라 LA(YOLA) 단원들의 연주로 다이애나 로스의 히트곡들을 선사한다. 특히 다이애나 로스의 아들 에반 로스가 1980년 히트곡 ‘I’m Coming Out‘을 외치며 등장 8분 길이의 히트곡 메들리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다이애나 로스·안드레아 보첼리 콘서트 줄이어…할리웃보울 16일 개막

안드레아 보첼리

■ 안드레아 보첼리 콘서트
20일 오후 8시 할리웃보울

이탈리아 테너이자 팝페라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 콘서트는 20년을 한결 같이 할리웃보울 음악팬들에게 사랑받는 공연이다. 이탈리아 투스카니의 작은 농가에서 출생한 안드레아 보첼리는 6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며 음악을 접했다. 12세 때 사고로 시력을 잃었지만, 긍정적인 자세를 잃지 않았다. 피사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법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수년 간 법정 선임변호사로도 활동했다. 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을 포기할 수 없어 변호사를 그만둔 후 야간에 재즈바에서 피아노를 치며 레슨비를 벌면서 명테너 프랑코 코렐리에게 성악레슨을 받았다.

올해 60세가 되는 안드레아 보첼리는 1994년 산레모 이탈리아 가요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했고 이후 사라 브라이트만과 부른 ‘타임 투 세이 굿바이’(Con te Partiro)가 전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 8,000만 장의 앨범 판매를 올렸다. 2016년 라틴 그래미상 올해의 앨범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2017년 그래미상 ‘정통 팝 보컬 앨범’ 후보에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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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스튜어트.

■ 로드 스튜어트 & 신디 로퍼
25·26일 오후 7시30분 할리웃보울

전설의 록 가수 로드 스튜어트가 팝의 여왕 신디 로퍼와 함께 하는 특급 콜라보 콘서트다. 허스키 보이스와 열정적인 무대 매너로 1970~80년대를 풍미한 로드 스튜어트는 올해 73세가 되었고, ‘쉬즈 소 언유주얼’(She’s So Unusal)로 데뷔한 이래 ‘쉬 밥’(She Bop) 열풍을 일으킨 신디 로퍼는 65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걸 저스트 원투 해브 펀’(Girls Just Want To Have Fun)을 외치는 뮤지션이다. 두 사람 모두 주옥 같은 히트곡이 수 없이 많고 할리웃보울 무대가 부족하다 느껴질 만큼 여전히 뜨거운 열기를 품어낸다. 로드 슈트어트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는 물론이고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 CBE 훈장을 수상했고 ‘킹키부츠’의 신디로퍼는 토니상과 에미상까지 독식했다.

■ 포스트 말론 콘서트
27·28일 오후 7시30분 할리웃보울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차트 1위에 등극했을 때 포스트 말론(Post Malone)의 두 번째 앨범 ‘비어봉스 앤 벤틀리’(Beerbongs & Bentleys)를 제쳤다고 해서 음악계는 더욱 놀랐다. 컨트리 음악과 힙합을 섞은 음악으로 중독성을 제대로 느끼게 하는 포스트 말론은 첫 앨범 ‘스토니’(Stoney)가 빌보드 차트 최고 순위를 달성하며 롱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포스트 말론의 두 번째 앨범 ‘Beerbongs & Bentleys’은 총 18곡을 수록, 그 중 9곡이 빌보드 차트 20위 안에 랭크되어 있다. ‘락스타’(Rockstar)라는 곡은 무려 8주 동안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는 무서운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 공연에는 포스트말론의 싱글 ‘락스타’(Rockstar)를 피처링한 힙합래퍼 21 세비지(21 Savage)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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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 뉴튼존과 존 트라볼타의 ‘그리스’.

■ ‘그리스’ 싱어롱
30일 오후 7시30분

영화 ‘그리스’ 싱어롱은 두웁 라커 샤나나의 프리 쇼에 이어 할리웃보울에 설치된 초대형 HD 스크린으로 영화 상영이 그리스의 뷰티 퀸 프렌치 역을 맡았던 디디 콘의 진행으로 시작된다. 1978년 제작된 영화 ‘그리스’의 제목은 1950년대 미국 청년들 사이에 유행했던 헤어스타일의 필수품 포마드 기름에서 따왔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화한 ‘그리스’는 샌디(올리비아 뉴튼존)와 대니(존 트라볼타)가 부르는 ‘서머 나잇’(Summer Nights)으로 너무도 유명한 작품이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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