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대작 ‘니벨룽의 반지’시리즈, SF 오페라, 12일부터 3부작 공연
2018-06-04 (월)
도널드 러너클이 지휘하는 바그너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한 장면.
샌프란시스코 오페라가 오는 12일부터 7월1일까지 바그너의 대작 ‘니벨룽의 반지’(Ring Cycle) 4부작 시리즈를 공연한다.
2017 서머 페스티벌 기간 무대에 오르는 링 사이클은 도널드 러니클(사진)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 음악감독이 지휘한다. 1992년부터 2009년까지 SF 오페라의 음악감독으로 재임했던 러니클은 4일을 꼬박 공연해야 하는 링 사이클을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시절 지휘해 중후하고 지구력 있는 바그너 연주자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SF 오페라의 ‘링 사이클’은 2011년, 2016년에도 공연된 바 있는 리바이벌 판으로서, 북구의 사가 대신 서부 시대의 금광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각색, 뉴욕타임스 등으로부터 극찬받은 바 있다. 바그너 인생의 역작으로 28년에 걸쳐 작곡되었다. 공식 초연은 1876년 한스 리히터의 지휘로 바그너 자신의 악극을 공연하기 위해 건립한 전용장인 바이로이트 축제 극장에서 이루어졌다. 니벨룽의 반지 초연에는 당대 유럽의 예술가들과 명사들이 관람하여 전 유럽의 화제를 집중시키기도 했다.
공연 일정은 다음과 같다. ▲사이클 1: 6월12~17일 ▲사이클 2: 6월19~24일 ▲사이클 3: 6월26일~7월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