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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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중견 여류작가들 ‘13인 13색’ 예술세계

2018-06-04 (월)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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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구자 ‘천구의 음악’ ·이정미 믹스드 미디어 작품

▶ 김진실 ‘나의 자연’ ·니나 전‘세라믹 풍선’등 선봬

남가주 중견 여류작가들 ‘13인 13색’ 예술세계

김진실씨 작품 ‘My Forest L4’

남가주 중견 여류작가들 ‘13인 13색’ 예술세계

주선희씨 작품 ‘Girl Unpacking’


남가주 중견 여류작가들 ‘13인 13색’ 예술세계

페기 리씨 작품 ‘Fake Utopia II’


남가주 중견 여류작가들 ‘13인 13색’ 예술세계

오지영씨 작품 ‘Super Highway’


남가주 한인중견 여류작가 13인전이 오는 8일부터 21일까지 LA한인타운 EK아트갤러리 2층 전시장(1125 S. Crenshaw Blvd.)에서 개최된다.

참여작가는 김구자, 김진실, 니나전, 미셸오, 양문선, 오지영, 이정미, 정은실, 제인장, 주선희, 한석란, 페기 리, 실비아 곽씨로 현재 남가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55세 이상 한인 중견으로 구성된 미술학위 전공 취득자들의 전시이다.

밤하늘의 별보기를 즐기는 김구자 작가(서울대 미대·캘리포니아 칼리지 오브 아트 석사)는 우주의 조화로운 움직임이 지구 주위를 도는 행성들이 내는 협화음으로 생각해 눈으로 듣는 그림을 상상하며 작업한 ‘천구의 음악’(Music of the Spheres)을 선보인다.

‘나의 자연’(My Forest)를 작품 주제로 아크릴 잉크 작업을 해온 김진실(홍익 미대) 작가는 자연의 풍요로움 속에서 그려나간 ‘My Forest L4’를 전시한다. 자신만의 색깔, 자신만의 대중적인 특색과 자연이 주는 어떤 메시지를 자신만의 방식대로 표현한 자신의 마음을 담은 기도 같은 작품이다.


‘세라믹 풍선’이라는 조형세계를 창안한 니나 전(칼스테이트 롱비치 석사) 작가는 헬륨가스가 가득 든 풍선을 도자기로 치환해 달콤한 환상(일루전)을 선사한다. 팝 아트의 주요 기법 즉 일상의 오브제를 엉뚱한 물성으로 바꾸는 전환의 예술 작업을 하는 작가는 1,200도 가마에서 조각품을 6~7회 반복해 굽는 과정을 통해 독특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사랑은 언제나 가슴을 뛰게하고 살아가는 원동력이 된다’고 표현하는 이정미(국민대 미대) 작가는 세상을 연결하는 끈(Line)이 자신의 꿈에 의해 변형되어 사랑의 이미지로 표현된 믹스드 미디어 작품 ‘2 Unexpendable 1’을 전시한다.

선과 색으로 작업하는 작가 페기 리(홍익 미대와 펜실베니아 아카데미 오브 파인 아트)는 급속한 테크놀러지의 발달이 초래한 인간성 상실과 점점 편리해진 생활과 반대로 대중의 네트웍 집착, 소외돼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의 아이러니를 표현하고 인간성과 도덕, 존중의 가치,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가짜 유토피아 2’(Fake Utopia II)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홍익 미대 출신 미셸 오 작가의 믹스드 미디어 작품 ‘더 터치’(The Touch of Heart), 뉴욕 인스티튜트 오브 포토그래피 출신 양문선의 사진작품 ‘오로라, 신의 선물’(Aurora, God’s Gift), CSU풀러튼과 클레어몬트 미술학 석사 오지영의 ‘수퍼 하이웨이’(Super Highway), 홍익미대 출신 정은실의 ‘모놀로그’(Monologue), UCLA 아트 전공 제인 장의 ‘메모리 오브 블라섬’(Memories of Blossom), UCLA 미술학 석사 주선희 작가의 전통적인 드로잉과 수채화, 아크릴릭, 포토샵을 섞어 완성된 작품을 종이 프린트한 작품 ‘포장 뜯는 소녀’(Girl Unpacking), 서울 미대와 피츠버그대 미술학 석사 예정자 한석란의 ‘이너 플레어 22’(Inner Flare 22)가 전시된다.

전시 개막식은 6월8일 오후 6시.

문의 (213)393-2220 (213)268-1177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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