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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악기 어우러진 ‘국악축전’성황

2018-05-23 (수)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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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물놀이 탄생 40주년 맞아 김덕수 사물놀이패 감동 선사

동서양 악기 어우러진 ‘국악축전’성황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월드 오케스트라 ‘평화’, 연합 합창단의 화려한 무대로 꾸며진 뉴욕 국악축전. <사진제공=뉴욕 취타대>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오승제)과 뉴욕 취타대(단장 이춘승) 주최 ‘국악축전’이 신명나는 사물놀이와 동서양의 악기가 어우러진 월드 오케스트라의 협연과 연합 합창으로 꾸며진 대규모 공연을 선사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사물놀이 탄생 40주년을 맞아 뉴욕, 필라델피아, 뉴저지로 이어지는 미동부 순회공연에 나선 김덕수 사물놀이패는 19~20일 뉴욕공연에서 사물놀이 협주곡인 ‘신모듬’을 동서양의 악기들이 절묘하게 배합된 오케스트라인 ‘평화(지휘 이춘승)’와 환상의 호흡으로 연주,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비파와 얼후 등 중국 악기, 사쿠아치 등 일본 악기와 서구의 관현악기와의 협연을 통해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케리그마 남성 합창단과 뉴욕 프라미스 교회 연합 찬양단, 남부 뉴저지 통합 한국학교 어린이 합창단, 뉴욕 기독교 선교회 어린이 합창단은 요한 계시록의 내용을 담은 ‘새하늘 새땅(작곡 김성국)’을 전통 음악적 선율과 장단에 맞춰 남녀노소 나이와 성별을 넘어서 감동적인 선율과 화음을 들려주었다.


뉴욕 공연의 첫 순서를 장식한 뉴욕 취타대 청소년 모듬북 앙상블은 ‘한반도의 힘’을 선보이며 전통 타악기로 만든 우리 가락으로 흥을 돋우었다.

한국일보가 후원한 국악축전은 22일 필라델피아에 이어 24일 뉴저지 잉글우드 소재 버겐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이날 오후 8시부터 펼쳐지는 뉴저지 국악축전에서는 신모듬 협주에 앞서 아리랑을 주제로 한 부채춤과 검무, 청사초롱, 태평무, 삼고무 등으로 꾸미는 퓨전 공연이 펼쳐져 한국 무용으로 한국의 5000년 역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순서가 마련된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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