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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T 수석무용수 서희 LA무대 선다

2018-05-14 (월)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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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황실서 펼치는 사랑·배신, 사원의 무희 니카아 역 맡아

▶ 발레리노 안주원‘주역 신고식’

ABT 수석무용수 서희 LA무대 선다

ABT 수석무용수 서희(오른쪽)가 인도 무희 니키아를 춤추게 될 발레 공연 ‘라 바야데르’. [ABT 제공]

ABT 수석무용수 서희 LA무대 선다

이번 시즌 주역 신고식을 치르는 ABT 발레리노 안주원.


■‘라 바야데르’7월13~15일 공연

세계 3대 발레단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발레 디어터(ABT)의 발레리노 안주원씨와 수석무용수 서희씨가 올 여름 LA를 찾아온다.

올해로 11회째 LA뮤직센터에서 공연하는 ABT가 인도 황실을 배경으로 힌두사원의 무희 니키아와 젊고 용맹스러운 전사 솔로르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라 바야데르’(La Bayadere)에 두 한인 무용수를 주역을 내세운다. 서희와 안주원이 같은 날 한 무대에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적인 발레단에서 활약하는 한인 남녀무용수가 주역으로 LA를 찾아 기대감을 갖게 하는 공연이다.


오는 7월13~15일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을 신비롭고 이국적인 인도 황금제국으로 만들 아메리칸 발레단(ABT)의 ‘라 바야데르’는 신분을 초월한 사랑과 배신이 드라마틱하게 그려지는 발레이다.

특히, 아메리칸 발레 디어터의 군무(Corp de Ballet) 단원으로 활약해온 발레리노 안주원(25)씨가 이번 ABT 시즌 ‘라 바야데르’에서 남자 주인공 솔로르역으로 주역 신고식을 치른다.

지난해 ABT 봄 시즌 발레 작품 ‘해적’(Le Corsaire)을 통해 주목받았던 그는 오는 7월15일 오후 2시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 공연에서 전사 솔로르로 등장해 니키아를 춤추는 수석 무용수 데븐 티셔와 호흡을 맞춘다.

지난 2014년 1월 ABT에 입단한 안주원씨는 선화예고와 한국무용예술종합학교 무용과 출신으로 2008년 서울발레콩쿠르 금상, 2011년 제41회 동아무용콩쿠르 금상, 2012년 제25회 불가리 바르나국제콩쿠르 3위, 2013년 뉴욕에서 열렸던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금메달을 수상, 국제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아메리칸 발레 디어터의 코르드발레에 정식 입단했다.

ABT 수석 무용수 서희씨는 오는 7월14일 오후 7시30분 공연에 그녀의 파트너 코리 스턴스와 함께 니카아와 솔로르를 춤출 예정이다.

지난 2012년 동양인 최초로 아메리칸발레디어터 수석무용수가 된 서희의 무대는 언제 보아도 환상적인데 라 바야데르, 돈키호테, 지젤, 로미오와 줄리엣, 백조의 호수 등 클래식한 레퍼토리에 주로 활약한다.

한편, 7월13일 오후 7시30분 공연에는 이사벨라 보일스턴, 알반 렌도르프, 그리고 LA출신 미스티 콥랜드가 주역으로 등장한다.

문의 (213)972-0711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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