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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뉴저지/ 매달 새롭게 선뵈는 특별메뉴 인기 짱이죠

2018-04-23 (월) 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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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년 맞이한 금호가든, 최상급 고기·활어회 자랑

▶ “작년 US오픈 우승후 찾아온 박성현 선수 기억에 남아”

중부뉴저지/ 매달 새롭게 선뵈는 특별메뉴 인기 짱이죠

금호가든 외부 전경과 김용일•김호영 사장 부부

지난 2016년부터 새롭게 단장한 후 문을 연 금호가든이 24일 2주년을 맞이한다. 2년간 금호가든을 사랑하고 이용해 준 고객들을 위해 이날 종일 특별 서비스와 떡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2년간을 돌아보면?
▲2015년 신금호정에 합류를 했다.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갑작스레 문을 닫았을 때 많이 안타까웠다.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직원들의 안위도 걱정이 되었지만 내 음식을 사랑해주던 많은 고객들이 낙심하는 것을 보고 식당을 인수해 직접 경영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그래서 아내를 설득해 식당을 인수해 벌써 2주년이 되었다.

-경영철학은?
▲개인적으로 음식을 팔아 돈을 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영철학은 ‘사람을 위한 식당 운영’이다. 본인 스스로 사람을 잘 믿고 좋아한다. 그래서 내 음식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보면 무조건 퍼 주는 스타일이다. 지난 2년간을 돌아보면 어려웠던 시간도 많았다. 하지만 나와 금호가든 음식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들을 생각하면 힘이 불끈 솟아나서 다시 즐겁게 일을 하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성공한 비즈니스 우먼이던 아내가 나 하나 믿고 선뜻 20년 넘게 경영하던 자신의 비즈니스를 접고 불철주야 낯선 식당일에 매달리는 것에 가장 고마워 하고 있다.


-지난 2년 식당을 경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함께 해 주준 고객들과의 매일매일이 주마간산처럼 지나간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작년 7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성현 선수가 식당에 걸어 들어왔을 때이다. 본인 스스로가 골프광이다. 당시 박선수는 폐막 직후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고 우승 상금 90만달러의 거액을 움켜쥔 프로 골프계의 혜성이지만 막상 대회가 끝나고 긴장이 풀리니 한국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해서 우리 식당에 왔다고 했다. 불과 몇 시간 전 TV를 보며 열심히 응원했던 박선수가 식당문을 열고 들어올 때 현실 감각이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우리 식당의 자랑인 숯불구이와 내가 직접 준비한 콩국수를 맛있게 먹는 박선수를 보며 식당을 운영하는 뿌듯한 자부심을 느꼈다.

-박성현 선수가 먹었다는 고기 요리는?
▲우리 식당 바비큐 고기는 도축한 부위 중 상위 3%만 나온다는 Prime 등급만 사용한다. 그리고 중부 뉴저지 한인 식당으로는 유일하게 4주 숙성된 Dry Aged Steak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데 이 스테이크 고기는 뉴욕의 유명한 스테이크 하우스 피터 루거에서 사용하는 고기와 동일하다. 특히 이런 고급 고기는 전문가가 어떻게 제공하느냐가 관건인데 우리 식당에서는 한인 스테이크 최고 전문가라고 감히 자부하는 김만석 사장이 직접 관리를 하므로 정말 맛보기 힘든 최상급의 스테이크용 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이 고기는 수분이 빠지는 대신 질긴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변하는 과정을 거쳐 어린아이들과 노인들이 먹기 쉬울 정도로 부드럽다.

-그외 자랑거리는
▲금호가든은 중부뉴저지 유일하게 활어회를 취급한다. 매주 가장 신선한 생선을 공급받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본인이 개발하는 특별 메뉴가 매달 새로 선보이며 고객들의 입맛을 책임진다. 각 시즌에 따라 메뉴를 달리하는데 지난 2월에 새로 선보인 술국은 워낙 인기가 많아 현재도 계속하고 있다. 이제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환절기에 떨어진 고객들의 입맛을 살릴 상큼한 특선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타인종 고객은?
▲당연히 한인 고객들이 많지만 외국인 고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개인적으로 외국인들에게 우수한 한국의 음식문화를 선보인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외국인 입맛에 맞는 메뉴도 끊임없이 개발을 하고 있다. 특히 내가 가장 신경을 기울이는 반찬의 경우 외국 손님들이 연신 “Wonderful! Best!”를 외치고 내게 고맙다고 할 때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그때 인터뷰 하는 옆을 지나 바삐 테이블을 돌며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던 여직원이 “우리 사장님은 사람이 좋아 서비스가 막 나갑니다. 그렇지 않아도 내가 일했던 식당에서 밑반찬이 이렇게 후하게 나가는 집은 본적이 없었는데 하도 퍼줘서 고달프기 짝이 없어요!” 라며 행복한 불평 (?)을 하자 이들 듣던 김용일 사장이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금호가든 주소: 518 Old Post Rd, Edison, NJ 08817 ▲전화: 732-287-5757

<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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