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니브룩 주립대 왕센터 특별전, ‘신성한 종이’ 주제 5월 24일까지
▶ 동해안 별신굿 공연도

닥나무로 만든 한지를 이용한 종이접기 시연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 찰스 왕센터 제공]
뉴욕에서도 종이접기로 구현한 한국의 의례예술과 동해안 별신굿 공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학교 찰스 왕센터는 한국 전통 종이예술을 조명하는 특별전 ‘신성한 종이: 한국의 의식용 예술’을 오는 5월 24일까지 연다.
이번 특별전은 왕센터 진진영 아시아 미술·문화 디렉터와 서강대 K종교학술확산연구소(ACKR)가 공동 기획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마련됐다.
지난 9일 개막식에서는 닥나무로 만든 한지가 영적·무속적 의례뿐만 아니라 일상 속 예술적 형태로 발전해 온 과정을 보여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마을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하는 동해안 별신굿 공연이 진행돼 현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서는 충청도 지역의 설위설경(종이접기) 전통을 계승한 박종승 장인과 동해안 지화 장인 신희라의 라이브 시연도 진행됐다. 두 장인은 평범한 종이가 정교한 손작업을 거쳐 신에게 바치는 제물이자 보호의 상징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또한 왕센터 1층과 중앙 연못 공간에는 박종승 장인과 김윤정 작가의 대형 백색 종이 설치 작품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진진영 디렉터는 “이번 전시는 한인 커뮤니티가 왕센터에서 살아 숨쉬는 한국의 전통의식을 경험할 수 있는 드문 기회”라며 “단순히 아름다운 사물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오늘날까지 한국 사회의 공동체를 지탱해 온 살아있는 문화적 실천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전시 의미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