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극작가 데이빗 헨리 황 중국몽 다룬 뮤지컬 연극, ‘소프트 파워’세계 초연

2018-04-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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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 배우들 총출동… 내달 16일부터 아만손 디어터

극작가 데이빗 헨리 황  중국몽 다룬 뮤지컬 연극,  ‘소프트 파워’세계 초연

내달 16일부터 LA뮤직센터 아만손 디어터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연극‘소프트 파워’의 한 장면.

뮤지컬 연극 ‘소프트 파워’(Soft Power)가 오는 5월16일 LA뮤직센터 아만손 디어터(135 N. Grand Ave.)에서 개막한다. 토니상 수상에 빛나는 중국계 극작가 데이빗 헨리 황과 브로드웨이 뮤지컬 ‘펀 홈’의 지니 테서리 음악감독이 함께 창작한 중국 뮤지컬로 세계 초연작이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말하는 ‘중국몽’의 실현, 즉 중국의 문화를 세계의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인정하게 하는 ‘소프트 파워’를 제목으로 한 이 뮤지컬은 2016년 선거 이후 양국 간의 권력 균형이 바뀌면서 미국을 방문한 한 중국 고위간부가 선량한 미국 지도자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일들을 담아냈다.

데이빗 헨리 황의 뮤지컬 ‘소프트 파워’(Soft Power)는 마크 테이퍼 포럼 50번째 시즌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센터 디어트 그룹이 데이빗 헨리 황에게 위촉했다. 이스트 웨스트 플레이어즈와 공동 제작한 이 뮤지컬에는 존 하치, 켄딜 이토, 프랜시스 주, 오스틴 구, 레이몬드 J. 리, 대니엘 메이, 폴 희상 밀러, 크리스틴 페이트 오위, 지나 퀸도스, 콘래드 리카모라 등 아시안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브로드웨이 아시안 배우들의 대부인 극작가 데이빗 헨리 황(61)은 1988년 ‘M. 버터플라이’로 토니상을 수상한 최초의 아시안 아메리칸 작가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중국계 가족 이야기를 담은 ‘플라워 드럼송’을 개작했고 ‘미스 사이공’의 캐스팅 비화를 엮은 자전적 연극 ‘옐로우 페이스’를 오프-브로드웨이에서 공연했다. 2011년 ‘칭글리지’에 이어 ‘쿵푸’ ‘골든 차일드’ ‘댄스 앤 레일로드’ ‘FOB’를 극작했고 브로드웨이 뮤지컬 ‘아이다’와 디즈니 ‘타잔’ 등의 가사를 썼다.

뮤지컬 연극 ‘소프트 파워’는 오는 6월9일까지 아만손 디어터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 30~130달러.

문의 (213)972-7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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