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팝 아이콘’ 데이빗 보위 애창곡을 발레로 본다

2018-04-18 (수)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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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램 락 의상에 40년 음악인생 담은 추모공연

▶ 김영실씨 출연… 20~22일 LA 도로시 챈들러서

‘팝 아이콘’ 데이빗 보위 애창곡을 발레로 본다

오는 20~22일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에서 공연하는 컴플렉션스 컨템포러리 발레의 ‘스타더스트’.

■뉴욕 컴플렉션스 컨템포러리 발레단‘스타더스트’

‘팝 아이콘’ 데이빗 보위 추모 무용공연 ‘스타더스트’(Stardust)가 LA뮤직센터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 무대에 오른다. 오는 20일과 21일 오후 7시30분, 22일 오후 2시 3회 공연하는 ‘스타더스트’는 뉴욕 컴플렉션스 컨템포러리 발레단이 크리스틴 다치가 디자인한 글램 락 스타일 의상을 입고 데이빗 보위의 애창곡을 몸짓으로 표현하는 공연이다.

1970년대 영국에서 시작된 ‘글램 락’(Glam Rock)은 음악도 음악이지만 매혹적인 시각 효과와 드라마틱한 무대 연출이 더욱 각광받는 장르다. 번쩍거리는 의상을 입고 화려한 메이컵과 헤어스타일로 무장한 뒤 과장된 행동으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 글램 락의 창시자가 바로 데이빗 보위다.


2016년 세상을 떠난 데이빗 보위는 앨범과 공연을 위해 ‘지기 스타더스트’(Ziggy Stardust)라는 자신의 페르소나를 창조하고, 이런 스타일을 이 캐릭터에 부여했다. 깡마른 체구와 중성적인 외모가 메이컵으로 한껏 강조되고 그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독특한 보이스컬러와 창법이 기묘하고 강력한 호소력이 스타더스트의 매력이다.

이번 공연은 컴플렉션스 컨템포러리 발레가 데이빗 보위의 25개 앨범 중 명곡을 발췌해 40년 음악인생을 집대성하는 댄스 퍼포먼스다. 바흐 25로 개막해 2막에서 스타더스트 공연이 43분간 펼쳐진다.

일본계 한인 무용수 김영실씨가 6번째 곡 ‘히어로즈’(Heores)에 등장하고 무대를 꽉 채우는 역동적인 몸짓도 현란하지만 글램 록 자체의 매혹적인 스테이지 프로덕션과 패션이 무대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컴플렉션스 컨템포러리 발레’는 1994년 매스터 안무가 드와잇 로덴과 전설의 데스몬드 리차드슨이 창설한 무용단으로 무한한 창의적인 표현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켜왔다.

티켓 34달러부터.

문의 (213)972-0711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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