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사망, 하루 115명 달해

2018-03-3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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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오·남용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인해 사망하는 미국인의 수가 하루 평균 115명에 달하는 등 관련 사망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가 공개한 오피오이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99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내 약물 중독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63만2,331명에 달했는데 이중 거의 절반인 35만1,630명이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2016년 한 해에 미국에서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사망한 사람은 총 4만2,249명으로 약물 중독 사망자의 66%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 보다 27.9%나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해가 거듭할수록 오피오이드 중독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그 심각성을 강조했다.

한편 인종별 오피오이드 중독 사망자의 경우 2016년 흑인 사망자가 앞선 해 보다 56.1%나 증가해 오피오이드 중독 사망자가 가장 많은 인종으로 꼽혔다. 뒤이어 아시안 36.4%, 라티노 32.6%, 백인 25.9%의 증가세로 오피오이드 중독 사망자가 1년 새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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