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한꺼번에 SF 오피움서 공연
뮤지컬Miss Saigon
뮤지컬은 과연 어떻게 해야 성공적인 뮤지컬로 거듭날 수 있을까? 전세계인들을 감동으로 이끈 화제의 뮤지컬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등이 올 여름 베이지역에서 모두 막을 올린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은 이 작품들이 모두 프로듀서 캐머런 매킨토시의 작품들이라는 점. 여기에 ‘Cats’까지 더해진다면 매켄토시가 제작한 세계 4대 뮤지컬들이 한꺼번에 SF 무대에서 공연되는 셈. 공연 기간도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며, 8월4일 레미제라블로 시작하여 11월 4일까지 미스 사이공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장소는 모두 SF 오피움 극장.
Shnsf 는 이밖에 화제의 뮤지컬 ‘해밀턴’을 내년 2월 재공연하기로 결정했으며 5월 1일부터는 뮤지컬 ‘컬러 퍼플’ 그리고 방학기간인 6월 중에는 ‘Shool of Rock’ 등이 공연된다.
70년대까지 거의 예술로 취급받지 못했던 뮤지컬이 영국에서 새 지평을 열어제치고 더 나아가 세계 140여 개국으로 수출되며 뮤지컬 황금기를 연 장본이 바로 캐머런 매킨토시였다.
그 뒤에 앤드류 웨버라는 작곡가가 도사리고 있었지만 웨버 조차도 매켄토시의 천재적인 무대 감각 없이는 ‘Cats’ 나 ‘Pantom of Opera’의 성공은 있을 수 없었다며 모든 공을 매켄토시에 돌리고 있다.
그러면 매켄토시는 어떻게 해서 세계 4대 뮤지컬로 불리우는 ‘레미제라블’, ‘Cats’ ,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등을 한꺼번에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을까?
매켄토시는 여건을 감안하지 않고, 관객들을 감안하지 않는 무원칙주의 무대제작으로 성공신화를 이끈 세계적인 사업가이며 승부사이기도 했다. “나는 관객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이 그의 무대제작에 대한 원칙이며 자세였다.
메켄토시에게는 어필하는 무대가 관객들에게는 어필할 수 없었다면 오늘날의 매켄토시는 존재할 수 없었다. 관객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제작자가 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오직 자신의 맘에 들 때까지 무대를 완성해 나갈 뿐이었다. 첫 성공작품으로 대박을 터트린 뮤지컬 ‘Cats’ 가 공연되던 당시(1980년대) 영국 경제는 최악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뮤지컬이 성공할 수 있었을까?
경제를 고려할 만큼 메켄토시는 똑똑하지 못했고 또 완벽한 여건이 성공신화를 이룰 수 있다고 믿을 만큼 매켄토시는 멍청하지 않았다. 그는 오로지 좋은 공연만이 언제 어디서든 어필할 수 있다는 믿음하나로 밀어붙여 최악의 불황기에 ‘Cats’, ‘레미제라블’. ‘Pantom of Opera’ 등을 차례로 성공시키며 뮤지컬의 본좌 미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을 영국으로 옮겨놓는, 뮤지컬의 르네상스를 열어졌혔다.
영국의 뮤지컬 업계에서 매켄토시는 빌 게이츠급 프로듀서이며 웨스트엔드에 그의 회사가 소유한 뮤지컬 극장은 총 일곱 곳이나 된다. 마이더스의 손 매켄토시가 만든 작품들은 이제 뮤지컬 배우들의 로망이자 목표가 되고 있고 앤드루 로이드 웨버 같은 작곡가도 매킨토시와의 기획과 마케팅과 합작하여 4대 뮤지컬로 평가받는 ‘미스 사이공’과 ‘Cats’, ‘오페라의 유명’ 등을 쏟아냈다.
1998년 매켄토시의 공로를 기리는 'Hey! Mr. Producer!'가 만들어지기도 했는 데 뮤지컬 분야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오페라의 유령’ 공연 10주년이 되는 1996년에는 기사작위를 받기도 했다.
뮤지컬 역사상 가장 성공한 프로듀서로 꼽히는 캐머런 매킨토시는 영국 음악계의 3대 갑부로도 꼽히며 재산은 약 7억파운드로 추정되고 있는데1990년 미국 뉴욕타임스는 캐머런 매킨토시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프로듀서”로 꼽기도 했다.
▶일시 :
- LES MISÉRABLES : August 8, 2018 - August 26, 2018
-THE PHANTOM OF THE OPERA : September 5, 2018 - September 30, 2018
- MISS SAIGON : October 9, 2018 –November 4, 2018
▶장소 : SHN Orpheum Theatre (1192 Market St. San Franc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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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