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리집 지진 위험은? 앱으로 검색해보세요

2018-03-27 (화) 12:00:00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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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층대·산사태 위험지역, 실시간 검색 앱 공개

▶ 한인타운 ‘비교적 안전’

우리집 지진 위험은? 앱으로 검색해보세요

가주 전역의 지진대를 표시한 웹사이트 화면. 녹색 표시지역은 지반침하 위험지역, 하늘색은 산사태 위험지역. 한인타운은 흰색으로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지진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 캘리포니아주 전역의 지진 위험도를 주소로 검색할 수 있게 총 정리한 웹사이트가 공개됐다.

캘리포니아주 자원관리국은 26일 주 전역의 지진 위험도와 지진대 위치, 그리고 빅원 발생시 지반 침파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지역 등의 정보를 온라인이나 스마트폰으로 쉽게 검색할 수 있는 가주지진위험구역 애플리케이션(CEHZA)을 런칭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캘리포니아주 전역의 지진대와 관련해 서면이나 PDF파일로 검색할 수 있었으나, 이번 어플리케이션 개발로 인해 사용자가 위치해 있는 건물 및 일원의 지진 위험도를 손쉽게 실시간으로 검색이 가능해졌다.


가주 지질조사국은 이번에 공개된 지도상에 지진 위험성을 크게 지진단층대, 액상화지대, 산사태 지역 등으로 구분했으며, LA 한인타운의 경우 빅원 발생 시 땅 밑에 빈 공간이 생기고 주변의 지반이 내려앉아 건물이 붕괴되는 지반침하 지역에는 속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인타운 서쪽 베벌리힐스 및 컬버시티 지역과 다운타운 동쪽 지역, 그리고 노스할리웃과 밴나이스 등 지역은 붕괴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또 할리웃 산과 샌타모니카 마운틴 대부분 지역은 산사태 위험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LA시 에릭 가세티 시장은 지난 2일 인구가 밀집해 있는 LA 지역에 언제 닥칠지 모르는 빅원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지진취약 건물로 분류된 목조 아파트들에 이어 철골건물, 사립학교, 데이케어센터 등에 대한 내진 보강공사 의무화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주 지질 조사국은 지진 위험지역이 단계별로 정리된 지도가 공개됨에 따라 개발업자나 주택구입자들이 산사태 및 액상화 등 자신들이 거주할 건물이 지진에 얼마나 취약한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일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총괄한 팀 맥크링크 수퍼바이저는 “자신의 근무지나 주택 주소를 입력하면 지진 위험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지진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최근 시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한 정부 인허가 승인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지표가 될 것 이다”고 확신했다.

캘리포니아 지진위험 지역 애플리케이션은 주 자원관리국 웹사이트(www.conservation.ca.gov/cgs/Pages/SH_EQZ_App.aspx)에서 자유롭게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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