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하철 퍼플라인 연장 2단계 공사 본격화

2018-02-24 (토) 12:00:00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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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벌리힐스~센추리시티 2.62마일 구간 착공식

▶ 2025년 완공목표 착공

지하철 퍼플라인 연장 2단계 공사 본격화

23일 센추리시티에서 열린 윌셔 퍼플라인 지하철 연장 공사 2단계 착공식에서 에릭 가세티 LA 시장과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 등 주요 정치인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LA 메트로 제공]

LA 한인타운에서 윌셔 블러버드를 따라 서쪽으로 지하철 노선을 확장하는 ‘퍼플라인 연장 프로젝트’의 2단계 공사가 본격화됐다.

23일 LA 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은 에릭 가세티 LA 시장과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 등 주요 정치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갖고 메트로 퍼플라인 연장 공사의 2단계인 베벌리힐스에서 센추리시티를 있는 2.62마일 구간을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의 시작을 선포했다.

MTA는 지하의 수도, 개스, 전기 및 통신선로 공사를 위한 기반 다지기 시작해 채굴, 지질 테스트, 교통체증 조사 등 주요 공사 시작전 준비과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봄 센추리 시티역 터널공사를 시작하게 되며 베벌리힐스의 윌셔/로데오 역의 경우 올해 말이나 2019년 초에 주요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공사 지역을 중심으로 일대 교통이 더욱 혼잡해질 전망이다.

지난 2014년 메트로 교통국은 현재 한인타운 윌셔와 웨스턴 역에서 끊겨 있는 LA 메트로 지하철 퍼플라인을 웨스트 LA까지 연장하는 프로젝트를 위한 공식 착공식을 갖고 연장 공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프로젝트의 연장 공사는 1단계로 윌셔/웨스턴에서 윌셔/라시에네가 교차로까지 3.9마일 구간에 지하철을 추가 건설하는 것으로 현재 30%의 공사가 완료된 상태로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센추리시티에서 웨스트우드까지 잇는 2.48마일의 3단계 구간을 2028년 LA하계 올림픽 개막을 2년 앞둔 오는 2026년까지 추가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총 8.9마일 구간의 퍼플라인 지하철 추가 연장공사에는 무려 63억달러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3단계 구간까지 건설이 완료될 경우 한인타운과 웨스트LA 지역을 단 15분 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되며 총 2만5,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권 활성화가 기대되는 등 한인타운과 주변 경기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메트로는 보고 있다.

또 연장선 구간에 하루 평균 4만9,300여명이 지하철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공사 완공 때 레드라인을 비롯한 블루라인과 골드라인 지하철 노선이 연결돼 시민들의 이용률도 크게 늘어나 한인타운 및 웨스트LA 지역의 교통체증 해소 효과도 전망하고 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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