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총영사관“3월부터 가족관계등록부 당일 발급해준다”

2018-02-24 (토) 12:00:00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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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담 영사 부임 따라 민원창구 직원도 충원

▶ “업무처리 개선 기대”

LA 총영사관이 민원 서비스 강화를 위해 3월부터 민원실에 가족관계등록부 전담 영사를 배치하고 민원실 직원도 충원하는 등 인력 보강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어서 민원인들의 편의가 개선되고 대기시간이 줄어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LA 총영사관은 오는 3월5일자로 법원행정처에서 가족관계등록 업무를 전담하는 영사가 LA에 부임한다고 23일 밝혔다.

또 총영사관은 사증심사 보조업무와 영사·민원실 관련 업무를 지원할 행정직원 채용을 위한 인터뷰를 최근 마무리함에 따라 3월 중으로 신규 인력을 민원실에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완중 LA 총영사는 부임 직후 민원실 개선을 위해서는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와 직원 충원 등 전반적인 시스템이 보완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민원 업무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가족관계등록 업무 전담 영사와 새로운 민원창구 직원이 추가로 증원됨에 따라 민원 업무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민원인들의 대기시간도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총영사관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국적이탈과 국적상실 등 국적업무에 필요한 가족관계증명서는 그동안 민원인이 총영사관을 방문해 신청하면 한국내 관계기관의 승인을 거쳐 발급이 가능해 해외 체류 중인 한국 국적자나 재외 동포들의 국적 관련 신고 업무가 오래 걸렸으며, 국적이탈 마감시한인 3월까지는 관련 업무를 보기 위한 민원인들의 수요가 높아 영사관 민원실이 항상 붐볐다.

LA 총영사관 관계자는 “현재는 가족관계증명서 발급을 위해 총영사관을 방문해 신청한 뒤 다시 와서 서류를 수령하는 등 최소 2~3차례 공관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과 함께 민원인들이 몰리는 시간에 겹칠 경우 민원실이 다소 혼잡해질 우려가 있다”며 “법원행정처에서 가족관계등록 업무를 전담하는 영사가 부임할 경우 일주일 이상 걸리던 가족관계증명서류가 당일 원스탑으로 발급되기 때문에 민원인들이 신청과 수령을 위해 영사관을 방문해야 하는 횟수도 줄어 결국 민원 서비스가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총영사관은 민원인들의 대기 시간을 줄이고 처리속도를 높이기 위해 병역과 국적 등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영사 및 행정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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