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27일 바이오 연료 긴급 대책회의 소집

2018-02-23 (금)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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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여명 직원 보유 펜실베이니아주 정유업체 파산 선고영향

▶ 오는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위기의식 반영…대책 논의할 듯

트럼프, 27일 바이오 연료 긴급 대책회의 소집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21일 백악관에서 총기난사 사건을 겪은 플로리다 고교생 및 교사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 바이오 연료 정책에 대한 잠재적 변화를 논의)하기 위해 상원의원들과 내각 관계자들을 소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최근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정유회사가 규제로 인해 파산했다고 주장하면서 이 회의가 소집됐다고 4명의 소식통들은 말했다. 지난달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1000명 이상의 인력을 보유한 정유업체 필라델피아 에너지 솔루션(PES)가 파산을 선포하면서, 파산 원인으로 정부 규제를 지목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이른바 '스윙 스테이트'다. 스윙 스테이트의 경우 특별히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주를 말한다. 따라서 연방의원 선거나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이나 공화당 후보를 번갈아 가면서 찍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1000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경우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수 없다는 정치적 판단에 따라 이번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펜실베이니아주 대법원은 최근 민주당에 다소 유리한 새로운 하원 선거구를 재확정했다. 펜실베이니아 하원의 경우 총 18석 중 공화당이 13석, 민주당이 5석을 차지하고 있다. 주 대법원의 선거구 획정안에 따르면 오는 11월6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최대 8~11석을 차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존 공화당 위주였던 선거구 획정안대로 할 경우 민주당은 6~9석 정도 예상 가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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