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퍼스트 도터’ 이방카, 23일 방한…문 대통령과 당일 만찬

2018-02-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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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폐막식 참석 등 3박4일 체류… ‘트럼프 메시지’ 주목

▶ 북한 정부인사·탈북자 만날 계획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이방카가 오는 23일(한국시간) 방한한다고 미 정부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의 미국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한하는 이방카 선임고문은 이날 한국에 도착한 뒤 저녁에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한다.

이방카 고문은 3박 4일 간 체류하며 동계올림픽을 관람하고 25일 열리는 폐막식에 참석한 뒤 26일 미국으로 출발한다.

북핵 문제를 둘러싼 북미 대화와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철강 규제 등 한미 간 통상 마찰이 고조되는 시점이어서 이방카 고문이 가져올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방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최측근 인사다.


앞서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 작전을 강조하는데 방점을 뒀다.

그러나 펜스 부통령이 비록 북한의 막판 취소로 불발하긴 했으나 방한 당시 북측 대표단과 회담을 가질 계획이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는 등 미국 정부는 북한과 '탐색 대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다만 이방카 고문은 방한 기간 북한 정부 인사를 만날 계획이 없으며, 탈북여성들과 만날 것이라는 일부 언론보도도 사실이 아니라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미 정부 대표단은 이방카 고문을 비롯해 상원 외교위 소속인 제임스 리시(공화·아이다호) 의원,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마크 네프 주한미국대사 대리, 쇼나 로복 미국 봅슬레이팀 코치 등으로 구성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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