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작가 제니퍼 문 개인전, 삶과 사랑에 대한 혁명적 메시지
2018-02-21 (수)
하은선 기자
▶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 접목
▶ 패사디나 아모리 센터 개막
제니퍼 문 ‘2053년 지구 상의 마지막 퍼포먼스를 위한 제안서’ 중 작품 일부.
설치작가 제니퍼 문 개인전이 지난 17일 패사디나에 위치한 아모리 센터 포 더 아츠(145 N. Raymond Ave.)에서 개막했다.
아모리 센터가 1년에 걸쳐 선보이고 있는 전시 프로그램 ‘3Rs: Reflection, Rejuvenation, Revolution’의 일환으로 마지막 주제인 ‘혁명’을 표현하는 제니퍼 문씨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2014년 UCLA 해머뮤지엄에서 호평을 받은 설치작 ‘피닉스 라이징 사가 시리즈 파트 2: 에로스 vs 아가페’와 연관된 작품으로 영감을 받은 3D 애니메이션 뮤지컬 영화 ‘모아나’(Moana)의 상징적인 노래 2곡을 사용해 그녀의 달 여행을 믿음의 영역을 저버리는 어떤 행위로 표현하고 있다.
삶과 사랑에 대한 혁명적 메시지가 담긴 이번 전시는 한인 작가 이강승씨와 제프리 월의 지원으로 제작된 ‘제니퍼 문: 믿음의 영역을 저버림’(A Breach in the Realm of Beliefs)과 크리스토퍼 인과 존 윤씨가 지원한 작품 ‘미스터 스너글이여 영원하라’(Mr. Snuggles FOREVER)로 나뉘어 선보이고 있다.
문씨는 인디애나주 라파옛에서 태어나 오렌지카운티에서 자란 한인 2세로 UCLA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패사디나 아트센터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공공장소와 사적인 공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여러 예술을 접목시킨 설치미술 활동으로 주류 미술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촉망받는 작가로 제15회 카파 미술상(KAFA) 수상자이다.
이번 전시는 6월10일까지 계속된다. 무료 입장. 문의 (626)792-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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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