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필 협연으로 연기… 카네기홀 성공적 데뷔
▶ 소카서 ‘쇼팽 피아노 소나타’ 등 3일 두 차례 연주
다음달 3일 오후 4시와 8시 소카 퍼포밍 아츠센터에서 리사이틀을 갖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쇼팽 콩쿠르 첫 한국인 우승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오는 3월3일 오후 4시와 8시 알리소 비에호에 위치한 소카 퍼포밍 아츠 센터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지난해 11월 SOKA 독주회가 예정돼 있던 조성진은 사이먼 래틀경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협연자로 피아니스트 랑랑을 대체하면서 소카 공연을 연기했다. 당시 소카 퍼포밍 아츠 센터는 이미 매진을 기록했던 조성진 리사이틀을 3월3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고 조성진은 미처 티켓을 구하지 못한 그의 팬들을 위해 같은 날 오후 4시 공연을 추가 오픈했다. 이런 연유로 남가주 음악팬들은 전석 40달러(학생과 시니어 32달러)의 티켓으로 클래식 음악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를 듣는 행운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조성진이 공연별 연주할 곡목은 ▲오후 4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Beethoven Piano Sonata No 8), 드뷔시 영상 2집(Debussy Images Book 2), 쇼팽 피아노 소나타 3번(Chopin Piano Sonata No. 3) ▲오후 8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 곡목 109(Beethoven Piano Sonata No. 30, Op. 109), 드뷔시 영상 2집, 쇼팽 피아노 소나타 3번으로 베토벤 작품만 다른 곡으로 대미는 역시 쇼팽 피아노 소나타 3번으로 장식한다.
지난 2015년 세계 최고 권위의 콩쿠르인 제17회 국제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첫 우승을 차지하며 단숨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쌓았다. 수상 이후 2년 여 동안 세계 무대에서 200회 이상 연주하며 음악팬들을 만났고 지난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음악가들의 ‘꿈의 무대’ 뉴욕 카네기홀 독주회 데뷔를 성공리에 마쳤던 조성진은 베를린 필과 협연하는 등 어릴 적 꿈꿔왔던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쇼팽을 넘어서 더 많은 레퍼토리를 연구하고 시도하겠다며 의욕을 보인 그는 내년 1월22일 카네기홀의 기획 시리즈 ‘건반 비르투오소’(명연주자)에 재초청됐다.
지난달 한국 4개 도시 투어 공연에서 그는 쇼팽뿐 아니라 베토벤 소나타 3번과 40번, 드뷔시 작품 등을 연주했다. “쇼팽 콩쿠르 첫 한국인 우승자라는 타이틀, 아시안 연주자라는 선입견, 특정 작곡가의 음악은 이러이러할 것”이란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자신만의 해석을 담은 연주를 선보이고 싶어하는 조성진의 도전과 열정을 이번 소카 독주회에서 여실히 느끼게 될 듯.
2020년까지 공연 스케줄이 이미 다 짜여 있는 조성진은 아부다비 클래식(2월8일), 프린스턴 맥카터 디어터(2월21일) 잉글우드 버겐 퍼포밍 아츠센터(2월23일) 락포트(2월25일) 연주를 끝내고 캐나다 오타와(2월27일)와 콜로라도 스프링스(2월28일), 애리조나 스캇츠데일(3월2일)에 이어 남가주 독주회를 갖고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을 거쳐 유럽으로 건너간다. 특히, 오는 9월12일 서울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바이얼리니스트 정경화와 듀오 리사이틀이 예정되어 있고, 12월6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유니버설뮤직 산하 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치그라모폰(DG) 120주년 기념 갈라 콘서트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할 계획이다.
온라인 티켓 구입 PerformingArts.Soka.edu 전화 (949)480-4ART(4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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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