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필을 지휘하는 롱 유. <사진=Chris Lee>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퍼커셔니스트 데이빗 코신, 소프라노 헤더 필립스<사진=Rebecca Fay>, 테너 차드 존슨<사진=NY Phil>, 바이올리니스트 엘리자베스 젤처<사진=Chris Lee>.메조 소프라노사라 메스코<사진=Dario Acosta>, 베이스 알렉스 로젠<사진= Kristin Hoebermann>
20일 링컨센터 데이빗 게펜홀
상하이 심포니 음악감독 롱 유 지휘
무대위서 연주맞춰 선수들이 탁구치는
앤디 아키호의 `리코쳇’초연 등 다양한 연주 선사
한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뉴욕 일원 곳곳에서 설날 기념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관현악단인 뉴욕 필하모닉(이하 뉴욕 필)도 이달 20일 오후 7시30분 링컨센터 데이빗 게펜홀에서 한국일보가 특별후원하는 설날 콘서트(Lunar New Year Concert and Gala)를 펼친다.
다인종이 모여사는 뉴욕의 오케스트라에 맞게 한인, 중국계 등 여러 인종의 뮤지션들이 단원으로 있는 뉴욕 필이 매년 설날을 축하하는 음악회를 열고 있다.
올해 뉴욕 필의 설날 음악회에는 차이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겸 수석지휘자이고 상하이 심포니의 음악감독인 롱 유(Long Yu)가 지휘봉을 잡는다.
피아니스트 세라 왕, 베이스 알렉스 로젠, 바이올리니스트 엘리자베스 젤처, 퍼커셔니스트(서양 타악기주자) 데이빗 코신 등이 협연자로 나선다.
이번 음악회에서 미국 초연곡으로 미국 탁구선수들이 직접 나와 무대위에서 연주에 맞춰 탁구를 치는 앤디 아키호의 탁구와 바이올린, 타악기,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리코쳇’(Ricochet)이 연주되며 바이올리니스트 엘리자베스 젤처, 퍼커셔니스트 데이빗 코신이 뉴욕 필과 협연한다.
탁구선수로 중국계 아리엘 싱과 미 올림픽 대표선수 출신 마이클 랜더스가 이 곡에서 호흡을 맞춘다. 이 곡은 1971년 4월 미국 탁구 대표팀이 중국을 방문해 핑퐁을 매개로 중미관계 개선을 가져와 8년 뒤 양국의 정식 수교로 이어지며 사실상 냉전시대를 종식시키는 데 기여한 핑퐁외교에 영감을 얻어 작곡한 곡이다.
또한 소프라노 헤더 필립스^바네사 바스케즈, 메조 소프라노 사라 메스코, 테너 마르코 카마라타^차드 존슨, 베이스 알렉스 로젠 등 정상급 성악가들과 피아니스트 세레나 왕이 중국 운남 농부 합창단과 베토벤의 ‘합창환상곡’(Choral Fantasy)을 들려준다.
뉴욕 필은 황금 개띠 해인 무술년을 축하하기 위해 콘서트에 앞서 이날 오후 4시30분 링컨센터 조지 로버슨 플라자에서 아시안 전통춤 무료공연을 개최한다.
▲웹사이트 www.nyphil.org ▲문의 212-875-5656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