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미대 선후배 강영일·박영구
▶ 한 화랑서 다른 주제로 전시회
강영일씨의 ‘Seeking1743’
박영구씨의 ‘Reminiscence-Green Vegetables’.
중견화가 강영일·박영구 전시회가 오는 6~24일 놀웍에 위치한 메리 팩슨 아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한 갤러리에서 동시에 각각의 개인전을 갖는 두 작가는 서울 미대 선후배로 ‘추구’와 ‘식물의 회상’을 주제로 전시한다.
강영일씨가 선보이는 추구(Seeking)라는 제목의 작품들은 다른 색깔의 층으로 많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찾기 위해 걸어 가는 모습을 상징화 하며 표현한다. 몇 가지 다른 재료와 프레스를 이용하여 선, 모양, 색깔, 형태 등을 종이나 캔버스에 담고, 작품의 구성은 마치도 이야기가 물 흐르 듯이 이어진다. 또, 사람의 모양과 형태는 각자가 찾는 것이 다르듯이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때로는 그림의 긴장감과 다른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색깔 외에 다른 재료를 더 하기도 하는데 이런 방법의 효과는 추상과 표상의 개념을 함축한다고 밝히고 있다.
강영일씨는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칼 스테이트 노스리지에서 회화를, 아주사 퍼시픽 대학에서 교육을 전공했다.
‘김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는 박영구씨의 작품은 이번에도 역시 식물의 일종인 김치의 이미지를 차용한 그림들이다. 식물의 역사성과 동시에 김치의 조형적 관심과 특유의 색상과 화면 구성에 집중하는 시도를 보여 주고 김치와 함께 힘찬 생명력을 암시하는 형상들을 조형성에 맞추어 배치하고 각종 상상의 꽃들과 초목, 포유류나 물고기 이미지를 같이 호흡하듯 어우러지게 하여 공생하는 듯한 묘한 분위기를 나타낸다. 동시에 식물의 생명력과 마치 식물의 영혼을 보는 듯한 환상을 자아내는 작품들을 제작했다.
박영구씨는 서울대 서양화과와 칼스테이트 풀러튼, 롱비치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개막 리셉션은 오는 10일 오후 5~7시 놀웍문화센터 내 메리 팩슨 아트 갤러리(13200 Clarkdale Ave.)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