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68년만에 가족품 귀환
2018-01-23 (화) 12:00:00
임에녹 기자
캘리포니아 출신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의 유해가 68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기관(DPAA)의 척 프리차드 대변인에 따르면 충북 영동군 영동읍 전선 지중화 공사장에서 지난해 3월30일 미군 전사자로 추정되는 뼛조각과 군화, 물통, 실탄 등이 발견됐다.
검시관은 시신 검사를 통해 유해의 주인이 샌프란시스코 출신 제임스 J. 레오나드 육군 일병(이하 레오나드 일병)으로 확인했다.
레오나드 일병은 1950년 한국전쟁 참전 당시 22세의 젊은 나이로 대전 전투로부터 후퇴하는 미군들을 호위하는 기갑 부대 사단으로 배치됐다. 레오나드 일병은 같은 해 7월25일 전사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미 정부로부터 퍼플 하트 훈장을 수여받았다.
레오나드 일병의 유해는 지난 21일 고향인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콜마 홀리크로스 가톨릭 묘지 부친과 모친인 제임스와 마가릿 레오나드의 무덤 옆에 묻힌다. 장례식은 23일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호놀룰루 국립 태평양 기념묘지에 적힌 레오나드 일병의 이름 옆에는 유해가 발견됐다는 의미로 리본이 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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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