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의 의견-행동하는 새해

2018-01-10 (수) 박원철 / 미드웨이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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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서 수많은 축복의 인사들을 주고받는다. 정다운 인사말은 좋은 것이지만 허공에 사라지는 입김 수준에서 그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한국에서 촛불 혁명을 행동화하여 정권 쇄신을 이뤄냈듯이 세상을 혁신하여 누구나 대문 열어놓고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복지사회를 건설하자는 것이다. 동네마다 성당, 불당, 교회당이지만 사회악은 날이 갈수록 더 악화하고 있으니 어떻게 말만 앞서는 신앙인들을 믿을 수 있겠는가.

입술로만 하고 행동이 없는 선행은 사람들을 지치게 하고, 불신만 조장한다. 평생 고생하고 일하며 자식에게 바친 피땀은 효성은커녕 가정이 산산조각 나는 사태로 돌아오는 일이 부지기수다. 이런 사회를 선진사회라고 할 수 있는가.


악덕한 갑질들이 법의 보호 하에 자행되는 사회는 지옥과 조금도 차이가 없다. 세상의 다른 어떤 것 보다 부패하고 간사한 것이 인간의 마음이다. 방관자가 되지 말고 죄악과 싸워서 승리의 낙원을 만드는 일꾼이 되자.

2018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 한 걸음 한걸음 몸으로 실천해서 보다 밝은 복지사회를 만드는 촛불이 되기를 바란다.

<박원철 / 미드웨이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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