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의견-대한민국의 외교
2017-12-28 (목) 12:00:00
김길홍 / 목사·시인
근년 중국의 경제가 부상하여 얼마 안 있으면 세계를 주도할 것 같은 기세였다. 그 때 파리대학의 한 역사 철학자는 “중국이 앞으로 50년 동안은 경제로 세계를 지배 할 수 없다”고 직언했다. 이유는 개개인의 자기 훈련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 중국 방문 때 한국 기자들을 중국의 경호원들이 구타한 것을 보면서 개인과 국가의 자세에서 너무나 후진성이 엿보였다. 이제 조국 대한민국은 세계의 무대에 우뚝 설 차례가 되었다. 그것은 한국이 외교의 장을 제대로 여느냐 못 여느냐에 달려있다.
외교란 철학과 종교 안에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지도자의 그릇에 달려 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이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그래서 내가 갖는 기대는 비교적 큰 편이다. 철학과 종교가 없는 정치는 마르고 시들 수밖에 없다. 인류가 존경하는 영국의 총리 윈스턴 처칠과 미국의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을 보라. 그들은 이 조건을 두루 갖추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소신 있는 철학과 확실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아시아, 유럽, 남미, 아프리카까지 날개를 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온 국민이 한마음 한 뜻이 되어야 한다. 괜한 시비를 걸거나 조롱을 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모두 하나가 되어 외교의 장을 활짝 열어야 한다. 얼마나 이때를 기다렸는가?
<김길홍 / 목사·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