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ppy New Year!’ 새해 여는 신년음악회들
경쾌한 왈츠와 폴카, 우아한 발레가 함께 하는 ‘살루트 투 비엔나’. [사진 Chris Lee 제공]
새해맞이 신년음악회는 역시 요한 스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으로 시작해 왈츠와 폴카의 흥겨움에 흠뻑 빠지는 것이 제격이다. 게다가 새해 카운트다운을 함께 한다는 것, 늘 즐겁고 신난다. 현란한 조명과 신나는 음악이 신년 전야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LA시청 앞으로 달려가 군중 속에서 ‘Happy New Year!’를 외쳐도 좋고 모든 노래가 그들만의 재해석으로 흥겨운 스윙 음악이 되는 포스트모던 주크 박스의 공연을 보며 늘 그대로인 스스로의 모습을 벗어 던지고 자유로움에 취해도 좋다. 좀더 우아하게 새해를 맞고 싶다면 코스타 메사에 위치한 시거스트롬 센터가 프리뷰로 선보이고 뮤직센터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이 새해 첫날 공연하는 요한 스트라우스 곡들로 흥겨움을 선사하는 ‘살루트 투 비엔나’가 최고의 선택이다.
2018년 희망찬 새해를 여는 신년음악회들을 소개한다.
■ ‘살루트 투 비엔나’ 신년음악회(Salute to Vienna New Year’s Concert)
29일 오후 8시 OC 시거스트롬 센터
2018년 1월1일 오후 2시30분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지휘자 안드라스 디크.
소프라노 돈달스키.
테너 알렉산더 카임바커
‘살루트 투 비엔나’ 신년 음악회는 15년에 걸친 LA의 전통이다. ‘왈츠의 황제’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Die Fledermaus)가 희망찬 새해를 기대하게 만든다. 스트라우스 심포니 오브 아메리카가 선사하는 클래식 음악과 우아한 볼룸 댄스, 그리고 발레의 만남이다. 흥겨운 왈츠와 폴카로 화려하게 무대를 수놓는 ‘살루트 투 비엔나’는 인간 본연의 세속적 욕망에서 비롯한 상대방의 허물을 용서하고 새해를 맞이하자는 의미를 담은 요한 스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로 시작된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안드라스 디크가 지휘하고 소프라노 카타르지나 돈달스카와 테너 알렉산더 카임바커가 ‘박쥐’를 비롯해 오페라 ‘메리 위도우’ ‘집시 여왕’ 등을 노래한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키예브아니코 발레단 무용수들과 인터내셔널 챔피언 볼룸댄서들이 무대에 등장해 경쾌한 비엔나 왈츠와 폴카를 선사한다. 비엔나의 황금시대를 빛내는 ‘푸른 도나우 강’이 흐르는 아름다운 밤을 가족,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시거스트롬 센터 티켓 49~129달러. 구입 문의 (714)556-2787, 주소 600 Town Center Drive, Costa Mesa
뮤직센터의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티켓 35달러부터. 문의 (323)850-7211, 주소 135 N. Grand Ave., LA
■ ‘그랜드 팍+뮤직 센터 N.Y.E.L.A.’
31일 오후 8시 LA시청 앞 광장
5만명 이상이 운집하는 그랜드 팍+뮤직 센터 N.Y.E.L.A 파티.
새해 전야 5만 명이 모여 카운트다운을 함께 하는 초대형 댄스 파티다. 올해는 시청 건물을 현란한 조명과 3D 애니메이션으로 형형색색 장식한다. 올해 5회째 펼쳐지는 그랜드 팍과 뮤직센터 연합 행사로 DJ 프란세스카 하딩의 흥겨운 음악과 덱스터 스토리 올 스타 밴드의 신나는 연주가 새해 새벽 1시까지 5시간 동안 펼쳐진다. 라이브 뮤직과 음식, 포토 브스가 잊지 못한 앤젤리노의 추억을 만들어주는 웨스트 코스트 플래그십 새해 전야 행사로 입장은 무료이다. 카운트다운 스테이지와 겟다운 스테이지 2곳에서 음악 연주를 한다.
주소 200 N. Grand Ave., LA, 웹사이트 https://www.musiccenter.org/nyela 혹은 grandparkla.org/nyela
■ 스캇 브래들리의 포스트모던 주크박스
31일 오후 7시와 10시30분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스캇 브래들리의 포스트모던 주크박스.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은 재즈피아니스트 스캇 브래들리의 포스트모던 주크박스(PMJ)가 재즈와 랙타임 콘서트로 신년을 맞이한다.
2008년 처음 시작된 유투브 커버 그룹 ‘포스트모던 주크박스’가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와 파렐의 ‘해비’ 등 모던 팝과 락 음악으로 새해 전야를 떠들썩하게 만들 예정이다. 음악의 장르 파괴, 어떤 노래이든 어떤 그룹이든 포스트모던 주크박스가 연주하면 재즈가 되고 빈티즈 음악이 된다. 재즈풍 의상으로 공연장에 도착하면 재미를 더할 듯.
마치 축음기를 틀면 나오는 듯한 빈티지 음악이 한 해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확 풀어주듯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재즈로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공연이다. 티켓 75달러부터.
문의 (323)850-2000, 주소 111 S. Grand Ave.,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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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