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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인뮤직 ‘인종화합’ 콘서트 감동 물결

2017-12-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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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인·히스패닉 수혜 어린이와 한인봉사자 함께 성탄 작은 음악회 열어

러브인뮤직 ‘인종화합’ 콘서트 감동 물결

러브인뮤직 LA봉사처가 주최한 2017 성탄 작은 음악회 참가 어린이들과 봉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러브인뮤직 ‘인종화합’ 콘서트 감동 물결

러브인뮤직 음악감독 박윤재 교수.


“창립 11년째를 맞이한 러브인뮤직 콘서트에 보내주신 성원 감사합니다”

비영리 음악단체 ‘러브인뮤직’(Love In Music) LA봉사처의 ‘2017 성탄 작은 음악회’가 지난 16일 윌셔 크리스천 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매년 12월 중 러브인 뮤직의 각 봉사처 별로 진행되는 성탄 음악회로 LA봉사처 콘서트에는 50여 명의 관객들이 모여들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음악회는 1시간 동안 클래식 음악 공연이 이어졌다. 흑인과 히스패닉 수혜 어린이와 한인 봉사자 등 20여 명이 무대에 올라 그 동안 갈고 닦은 성탄캐럴 연주 실력을 뽐내자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연주를 마친 어린이들은 매주 우리 동네로 찾아와 어려운 클래식 음악을 가르쳐준 코리안들에게 “고맙습니다”라며 한 목소리로 감사를 표했고 러브인뮤직의 음악감독인 박윤재 교수가 ‘오 홀리 나잇’(O Holy Night)을 바이얼린으로 특별 연주해 즐거운 성탄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러브인뮤직 LA봉사처 학부모회 이경민 회장은 “한인들이 흑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음악을 통해 한 마음으로 손 잡는 게 가장 큰 기쁨”이라며 “한인과 흑인, 그리고 히스패닉까지 음악을 통해 인종화합을 실천하는 작지만 큰 음악회가 지속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러브인뮤직은 지난 2007년 5월 창립된 캘리포니아주정부 등록 비영리 음악봉사단체이다. 지난 10년 간 흑인과 히스패닉 등 타 커뮤니티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무상 악기지원 및 무료레슨을 실시해왔다.

이영화 러브인뮤직 홍보이사는 “창립 11년째를 맞은 러브인뮤직을 통해 한인들이 타인종 마음을 찾아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쳤더니 이제는 그들이 먼저 다가와 인사를 한다”며 “창립 다음해인 2008년부터 매년 1회씩 정기연주회를 개최하며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일 기회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2013년 3월 대통령 자원봉사상 인증기관으로 선정된 러브인뮤직은 LA봉사처와 오렌지카운티 샌타아나 키드웍스 봉사처, 가디나 봉사처 3곳에서 매주 1시간30분씩 자원봉사자들이 98명의 어린이들에게 음악을 통해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자원봉사자 수는 64명으로 더 많은 음악인들이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바이얼린, 첼로, 플룻, 클라리넷 등 악기 도네이션을 기다리고 있다.

홈페이지 www.love-in-music.com 문의 (714)51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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