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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소프라노 박혜상···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성탄공연

2017-12-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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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헨젤과 그레텔’ 요정으로 출연

한인 소프라노 박혜상···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성탄공연
한인 소프라노 박혜상(사진)씨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크리스마스 공연 ‘헨젤과 그레텔’의 이슬 요정으로 출연한다.

동화 오페라로 알려진 ‘헨젤과 그레텔’(Hansel and Gretel)은 오는 18일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개막, 내년 1월6일까지 공연한다.

엥겔베르트 훔퍼딩크가 작곡한 3막의 독일 오페라로 그림 형제의 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바탕으로, 훔퍼딩크의 누이인 아델하이드 베테가 대본을 맡았다. 15세기부터 독일 각지에서 파다하게 퍼진 영아 살해 관련 민담을 모티브로 해 지은 이야기지만 훔퍼딩크의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은 1893년 독일의 바이마르에서 초연된 이래 크리스마스 시즌 공연작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 작품에서 한인 소프라노 박혜상씨가 ‘이슬 요정’(Dew Fairy)으로 등장한다. 박혜상씨는 메트 오페라의 린드만 영아티스트 성악가이다. 지난해 메트 오페라의 영 아티스트 린드만 영아티스트 디벨롭먼트 프로그램과 줄리어드가 공동 개최한 오페라 ‘몽유병의 여인’에서 주역으로 노래했고 지난 2월 드보르작의 오페라 ‘루살카’의 제1숲의 정령으로 메트 오페라에 데뷔했다. 현재 메트 오페라의 2017~18 시즌작 ‘피가로의 결혼’에서 정원사의 딸 ‘바바리나’로 노래하고 있다.

박혜상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줄리어드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국립 오페라단 콩쿠르 대상, 제르다 리스너 재단 국제 콩쿠르 1위 등 권위있는 대회에서 우승한 주목받는 소프라노이다.

리차드 존스가 제작한 ‘헨젤과 그레텔’은 도널드 러니클이 지휘하는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메트오페라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존 맥팔레인이 연출한 환상적인 무대 세트, 신비감을 주는 제니퍼 팁톤의 조명 등 관객들을 동화의 세계로 안내하는 크리스마스 시즌 최고의 오페라이며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 오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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