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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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가족이 함께 볼 만한 공연 2제 ‘마술사와 호랑이’·‘스크루지의 시간영행’

2017-11-27 (월)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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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판 연극 ‘마술사와 호랑이’ 단군신화를 마술·홀로그램으로

▶ 극단 LA 뮤지컬 ‘스크루지의 시간영행’ 구두쇠 통해 본 행복의 의미

연말 가족이 함께 볼 만한 공연 2제 ‘마술사와 호랑이’·‘스크루지의 시간영행’

프로젝트 그룹 ‘판’이 지난 한국의 날 축제 무대에서 연극 ‘마술사와 호랑이’를 공연하고 있는 모습.

연말 가족이 함께 볼 만한 공연 2제 ‘마술사와 호랑이’·‘스크루지의 시간영행’

극단LA가 다음달 2일 2회 공연하는 가족 뮤지컬 ‘스크루지의 시간여행’ 연습장 풍경.


연말을 맞이한 한인사회에 모처럼 가족이 함께 즐기는 연극 공연이 풍성하다. 할러데이 시즌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할 공연으로 프로젝트 그룹 판(P@N) 홀로그램 연극 ‘마술사와 호랑이’와 극단LA 가족뮤지컬 ‘스크루지의 시간여행’을 소개한다.

그룹 판 연극 ‘마술사와 호랑이’
연말 가족이 함께 볼 만한 공연 2제 ‘마술사와 호랑이’·‘스크루지의 시간영행’

프로젝트 그룹 판(P@N)이 선사하는 마술과 홀로그램이 함께하는 연극 ‘마술사와 호랑이’(연출 방향)는 단군신화를 토대로 우리나라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사상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어린이극이다.

오는 12월15~17일과 22~24일 스테이지 스튜디오 소극장(520 N. Western Ave.)에서 16회 공연하는 이 연극은 지난 한국의날 축제 특별무대에 서서 큰 호응을 얻어 극장 공연으로 이어졌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마술과 홀로그램 입체영상 특수효과를 사용해 즐거움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연극이다.


호랑이와 곰이 100일간 마늘과 쑥만 먹으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한 창작극으로 다채로운 볼거리와 전통 설화의 교훈을 훈훈한 감동으로 선사한다.

학교에서 한국은 작고 힘없는 나라라고 놀림받아 싸우고 돌아온 어린 유진은 할머니가 해주는 단군의 이야기를 듣다가 잠이 들고, 꿈 속에서 도깨비의 인도를 따라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호랑이를 만나 마술사를 찾아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여행기이다.

그룹 판의 부기획 임종운씨는 “연말을 맞이하여 공연 프로젝트 그룹 ‘판’이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마술과 홀로그램을 접목한 가족 공연을 선물하고자 하니 많이들 와서 신나는 시간여행을 즐기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연출 방향, 조연출 심재미 그리고 장혜원, 김민형, 강성예, 임주영, 루이스 장, 리디아 김씨가 출연한다.

문의 (213)255-1228

www.facebook.com/StagePAN

극단LA 뮤지컬 ‘스크루지의 시간여행’


지금까지 알고 있던 ‘크리스마스 캐롤’은 잊어버려라. 올 겨울 ‘2017년 구두쇠 스크루지’가 찾아온다.

극단LA가 야심차게 준비한 가족 뮤지컬 ‘스크루지의 시간여행’(연출 김유연)이 오는 12월2일 오후 7시와 3일 오후 5시 윌셔이벨극장에서 공연된다.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롤-스크루지’를 종교적인 측면을 떠나 소설의 뼈대에 차곡차곡 속살을 채워 뮤지컬로 재조명을 한 작품이다. ‘너희는 그렇지만 나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인간의 깊은 속성을 스크루지를 통해 보여주며 어른들뿐 아니라 어린이들도 함께 즐기고 그 감동을 가족 식탁에까지 가지고 갈 정말 재미있고, 신나고, 유쾌한 역설적인 뮤지컬 ‘스크루지’이다.

연출가 김유연씨는 “‘불의 가면’ ‘자! 살자 관광버스’ ‘김치국씨 환장하다’ ‘하늘에 흐르는 구름 임자 있던가?’ ‘돈 돈 돈’ 외 20여 편의 연극을 통해 관객 3만명 이상의 호응과 수 차례 앵콜 공연을 가지며 지난 25년간 LA한인사회와 함께 성장한 유일무이한 ‘극단 LA’가 지금까지 우리 극단을 아껴주신 관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선보이는 뮤지컬”이라고 밝혔다.

극단LA가 선사하는 뮤지컬 ‘스크루지의 시간여행’은 돈이라는 굴레를 어깨에 짊어지고 평생을 외롭게 살아가는 마음 가난한 한 인간 스크루지에게 젊은 날의 불꽃같았던 사랑도 일깨워 주고 이웃과 더불어산다는 것이 얼마나 따뜻한 행복인지 깨닫게 해주어 꽁꽁 얼어 붙은 그 마음 속에 따뜻한 봄날을 불어 넣어 사랑을 흔들어 깨우고 싶어한다.

할리웃 배우 김종만과 박중진, 김소영 외 14명, 어린이 13명이 출연하고 작곡가 박영훈, 전민정, 피터 김, 안무 닉 멍크토구 아마리아갈, 그리고 극단LA 김유연씨가 연출을 맡았다.

김유연씨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 배려의 가치를 전달하는 세계적인 명작 ‘스크루지의 시간 여행’이 유쾌한 뮤지컬로 즐거운 음악과 신명나는 춤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323)864-5959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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