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까다로운 러프에서 탈출하기

2017-11-24 (금)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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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이빗 레슨

티샷이 오른쪽 러프로 날아가면서 그린을 2타에 공략하고자 했던 희망이 거의 사라져 버렸다. 가서 확인해보니 상황이 더 나쁘다.

러프의 풀이 타깃의 반대 방향으로 자라면서 볼쪽으로 향하고 있었고, 때문에 정확한 중심 타격이 더더욱 어려운 상황이었다.

러프에서 성공적으로 볼을 뽑아내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지만 러프의 풀이 볼쪽으로 자라고 있으면 샷이 훨씬 더 어려워진다.


하지만 몇 가지 셋업을 조정하면 여전히 그린으로 볼을 올리거나 그린 가까이 볼을 붙여 파를 잡아낼 수 있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볼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선다

번호 하나 더 긴 클럽을 골라잡고(예를 들어 7번 아이언 대신 6번 아이언) 수직에 가까운 V자형의 스윙을 구사하기 쉽게 보통 때보다 볼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서서 선다. 가파르게 위아래로 흐르는 스윙은 풀과의 접촉이 적고 볼을 곧바로 때릴 수 있게끔 해주기 때문에 중심 타격의 가능성을 더욱 높여준다.

볼은 스탠스 상에서 2.5~5센티미터 가량 더 뒤로 위치시키고, 러프의 풀이 페이스를 닫아주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페이스를 약간 열어준다. 클럽을 좀 더 단단히 잡는다. 특히 왼손의 마지막 손가락 3개에 더 많은 힘을 줘 페이스가 닫히는 경향을 줄여준다.

적절한 V자형 스윙을 만들어내기 위해 백스윙 때 손목을 재빨리 꺾고 클럽이 엉덩이 높이에 도달했을 때 양손의 엄지가 하늘 쪽으로 향하도록 해준다.

■손목을 좀 더 일찍 꺾어준다

깊은 러프에서 볼을 꺼내 멀리 가져갈 수 있는 또 다른 열쇠는 백스윙 때 손목을 보통 때보다 좀 더 일찍 꺾는 것이다. 이는 날카로운 하향 각도의 타격을 구축해준다. 헤드가 풀에 휘말려 속도가 느려지고 페이스가 닫히는 것을 피하려면 이러한 타격이 필요하다. 클럽을 뒤로 빼내는 동안 양손이 엉덩이 높이에 도달했을 때 양손의 엄지가 하늘 쪽으로 향하도록 해준다. 이는 손목을 좀 더 일찍 꺾어줌으로써 이러한 상황에 맞는 동작을 만들어낸다.

보통 때보다 스윙을 더 강하게 할 필요는 없다. 셋업과 가파른 타격 각도가 모든 것을 알아서 해준다.

스윙의 나머지 부분은 똑같다. 스윙을 더 강하게 하려 하거나 러프에서 볼을 파내려고 해선 안 된다. 그냥 단순하게 변경된 셋업과 날카로운 타격 각도에 샷을 맡기면.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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