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개스세 인상후 개스값 급등, “부담 가중” 불만 고조

2017-11-15 (수) 12:00:00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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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니스업주·장거리 출근족, “매달 120달러 더 들어” 울상

갤런 당 12센트가 인상된 개스세 인상법이 지난 1일자로 적용되면서 장거리 출·퇴근자나 영업직에 있는 주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소비심리도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다.

6기통 차량인 도요타 툰드라를 소유하고 있는 한인 사업주 에드워드이 씨(58)는 “1년 전만 하더라도 일주일 개스값은 62달러였는데 이번에 가격이 인상된 후 30달러를 더 부담하게 됐다”며 “한 달에 평균 개솔린 가격의 추가 비용이 120달러가 들어가면서 사업체 운영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 뿐만 아니라 개솔린 가격 인상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객 발길도 다소 줄어들었다. 이 씨는 “(개솔린 가격이)올라가면서 예전에는 거래차 자주 방문하던 업체들 방문이 줄었다”며 “이 같은 현상은 고객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PNL 한인식품도매상 대표인 박회병 사장도 개솔린 가격 상승에 대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박 사장은 “업체 특성상 거래처 방문이 잦아 1주일에 들어가는 개솔린 가격이 만만치 않다”며 “이번 인상으로 인해 회사에서 지출하는 개솔린 가격이 평균 10% 정도 상승했다. 그러나 이를 재료에 반영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매출 대비 수익도 줄어들 것 같아 고민”이라고 밝혔다.

SUV나 미니밴을 이용해 장거리 출퇴근 운전자도 이번 인상으로 인해 경제적 부담이 느끼고 있다.

테메큘라에서 미라메사로 매일 출퇴근하는 유상복씨는 “장거리 운전으로 인해 매월 개스비 지출액이 300~400달러인데 이번 인상으로 인해 5%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개솔린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인 도소매업체들에게도 악영향으로 미치고 있다.

히스패닉을 주 고객으로 삼고 있는 한인 업주 신현주(45)씨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반이민 정책으로 인해 히스패닉 발걸음이 뜸해졌는데 설상가상으로 개솔린 가격까지 인상되면서 이들 발걸음이 더욱 줄어들 것 같다”고 밝혔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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