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의견-징기스칸에게서 배운다
2017-11-03 (금) 12:00:00
전재구 / 예비역준장
나는 일본 아이들 속에서 늘 주눅이 들어 기를 펴지 못하고 있었던 차에 테무진 영웅전을 읽은 순간부터 새로운 광명천지를 발견한 것 같아서 기쁘기가 한량없었다. 그 순간부터 테무친이란 몽고청년은 내 앞에 구세주와 같은 존재로 나타났다.
어느 날 그 책을 읽고 그 영웅담을 같은 반 학생들에게 자랑삼아 소개했다. 예상외로 큰 반응이 일어났다. 일본말도 서투른 조선 시골 놈이 하루아침에 그들의 중심인물로 등장한 듯 했다.
나는 그때부터 신바람이 절로 나 학교가 끝나면 집으로 달려와 밤을 새워가면서 테무진 전기를 열심히 읽었다. 그날 읽고 나면 그 줄거리를 열심히 암기했다. 그 다음날 점심시간이 되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내 주위에 몰려들었다. 내 입을 통하여 징기스칸이란 영웅의 세계가 그들 앞에 펼쳐졌다. 나는 징기스칸 덕에 일본인들의 인종차별 속에서 벗어 날 수 있었고 징기스칸의 역사는 주눅 들어 살던 일제시대 때 내게 큰 힘을 주었다.
지금 이 시대 젊은이들은 종교적, 경제적, 군사적 대립으로 혼미한 정세 속에서 많은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청소년들이 희망을 잃고 실의에 빠지면서 자살자들이 속출하고 문제 있는 아이들이 거리를 헤매고 있다.
그런 면에서 징기스칸의 고난에 찬 일대기는 많은 사람들과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이 되는 좋은 교훈이 되고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본다. 인류최대의 세계정복을 통하여 지상 최대의 제국을 건설한 징기스칸의 위대한 성공 스토리와 그의 피와 땀과 눈물의 역사는 오늘의 젊은이들이 역경을 극복해 나가는 정신적 활력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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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구 / 예비역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