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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도 도밍고 ‘LA데뷔 50주년’ 축하 콘서트 연다

2017-10-30 (월)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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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오페라·유명 성악가 총출연, 11월17일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

▶ 채프만대 14일 ‘나부코’ 콘서트도

플라시도 도밍고 ‘LA데뷔 50주년’ 축하 콘서트 연다

오페라‘나부코’에서 타이틀 롤을 맡아 열연하는 플라시도 도밍고.

오페라의 제왕’ 플라시도 도밍고(76)가 LA데뷔 50주년을 맞아 이를 축하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뉴욕 시티 오페라에서 활약하던 당시 신예 테너였던 플라시도 도밍고는 1967년 11월17일 LA투어 콘서트로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에서 LA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를 기념해 플라시도 도밍고가 총감독으로 있는 LA오페라가 오는 11월17일 오후 7시30분 LA뮤직센터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에서 초호화 출연진과 더불어 LA데뷔 50주년 갈라 콘서트(Placido Domingo 50th Anniversary Concert)를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제임스 콘론이 지휘하는 LA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오렌지 이 뉴 블랙’의 여배우 우즈 압두바와 컨트리 뮤직 가수 가스 브룩, 그리고 소프라노 야나이 브루거, 테너 아투로 차콘-크루즈, 테너 마리오 장, 브로드웨이 스타 크리스틴 체노웨스, 테너 마이클 파비아노, 소프라노 에르모넬라 야호와 애나 마리아 마르티네즈, 류드밀라 모나스티르스카 등이 총출동한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LA데뷔 50주년을 자축하며 이번 시즌 비제 오페라 ‘진주조개잡이’(The Pearl Fishers)에서 지휘자로 활약했고 지금 한창 공연 중인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Nabucco)에서 타이틀 롤을 맡아 76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열정적으로 노래한다.

원래 ‘나부코’는 조국에 대한 열망을 절박하게 표출해 이탈리아 국민들을 열광시킨 3막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으로 유명한 오페라이다. 그러나 이번 LA오페라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4막이다. 플라시도 도밍고가 홀로 무대에 등장해 유대의 신을 모욕한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부르는 노래로 시작되는데, 바빌론의 우상을 파괴해버리고 ‘히브리 사람들아 조국으로 돌아가 유대 신전을 다시 세우라’고 외치자 노예들이 나부코를 향해 찬양하는 합창으로 막을 내리기 무섭게 객석에서는 기립박수를 쏟아낸다. LA오페라 ‘나부코’는 11월2·5·8·11·19일 5회 공연을 남기고 있다. 특히 11월2일에는 ‘나부코’ 공연이 끝난 후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 그랜드 애비뉴 로비에서 플라시도 도밍고와 지휘자 제임스 콘론이 ‘맥베스’ DVD 사인회를 갖는다.

한편, ‘플라시도 도밍고 50주년 콘서트’는 채프만 대학 머스코 센터 포 아츠(415 North Glassell, Orange) 공연으로 이어진다. 머스코 센터는 오는 11월14일 오후 7시30분 플라시도 도밍고와 LA오페라 코러스 앤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오페라 ‘나부코’ 콘서트를 선사한다. 60명으로 구성된 합창단과 72인조 오케스트라가 주요 배역들과 함께 하는 콘서트로 티켓 가격은 350~1,000달러. 문의 (844)626-8726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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